이더리움, 12월4일 이스탄불 업그레이드 메인넷 적용하기로

905만 6천 번째 블록에 적용, 업그레이드 미뤄지면 문제 보완해 내년 1월 8일에 시행

등록 : 2019년 10월 29일 16:50 | 수정 : 2019년 10월 29일 16:28

Ethereum Targets Dec. 4 for Istanbul Mainnet Activation

이미지=코인데스크 자료사진

 

이더리움의 다음번 시스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이스탄불(Istanbul)’이 오는 12월 4일 메인넷에 반영된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지난 25일 격주로 열리는 이더리움 핵심개발자 회의에서 이스탄불의 적용 시점을 논의한 끝에 905만 6천 번째 이더리움 블록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더리움 벤처 스튜디오 컨센시스(ConsenSys)의 블록체인 프로토콜 엔지니어 다노 페린은 12월 4일에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자고 제안하며 이더리움 개발자 채팅방에 설명을 남겼다.

“블록이 쌓이는 주기(block times)를 14초로 계산하면, 세계협정시(UTC) 기준 12월 4일 정오까지 앞으로 24만 5544.5개의 블록이 더 쌓여 그때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블록은 총 905만 5928.5개가 된다. 이스탄불을 메인넷에 활성화하는 시기를 905만 6천 번째로 설정해두면 좋을 것 같다. 이 계산이 맞는지 확인해서 잘못됐으면 알려주기 바란다.” – 다노 페린

회의에 참석한 개발자들은 12월 4일까지 업그레이드 소프트웨어에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스탄불 도입을 한 달 뒤인 1월 8일로 미루는 데도 합의했다.

페린은 회의 중에 “연기할 경우 메인넷 활성화 일자(1월 8일)를 미리 정하는 이유는 업그레이드 시점이 변경되면 클라이언트를 새롭게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며, 모든 가용 인력이 여기에 매달려야 하는데 재가동까지 최소 4주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가장 최근의 시스템 업그레이드였던 콘스탄티노플은 예정된 메인넷 업그레이드를 불과 48시간 앞두고 코드에 중대한 결함이 발견돼 한 달 뒤에서야 메인넷에 적용됐다. 이에 이더리움 핵심개발자들은 연기할 경우에 업그레이드 날짜까지 미리 정해놓고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12월 첫째 주에 계획한 대로 이스탄불을 론칭할 수 있다면 물론 가장 좋을 것이다. 하지만 연기될 경우 업그레이드 일자를 정해 두면 계획을 안정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파이퍼 메리엄, 이더리움재단 개발자

 

이스탄불의 업그레이드 내용

이스탄불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핵심 코드 여섯 가지가 바뀐다. 이 변경사항은 (업그레이드 전으로) 되돌릴 수 없는 코드 변경이다.

이 가운데 가장 논란이 되는 코드가 ‘이더리움 개선제안서(EIP) 1884’ 코드다. 1884번 코드가 적용되면 이더리움 앱 개발자들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데이터를 다시 불러오는 데 드는 비용이 오른다. 높아진 거래 수수료는 180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플랫폼을 서비스거부(DoS) 공격이나 스팸 공격으로부터 지켜주는 방패막이 역할도 한다.

이 밖에 네트워크 내 여러 가지 가격을 조정하고, 앱 개발자들이 더 빨리 데이터를 검증하고 인증할 수 있는 신규 코드도 업그레이드에 포함됐다.

지난달 이더리움의 테스트넷 롭스텐(Ropsten)에서 이스탄불 업그레이드가 시험 적용됐다. 다만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 이스탄불이 접목되면서, 초반에 테스트넷이 2개로 나뉘는 등 채굴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개발자회의에서는 또 채굴자들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버전에 대한 혼란을 방지하고자 새로운 코드변경 건인 EIP 2124 코드도 승인됐다.

 

포크 ID 포크 코디네이터

지난 5월 이더리움 핵심개발자 피터 실라기와 펠릭스 랭이 처음 제안한 EIP 2124는 이더리움 이용자들이 사용 중인 컴퓨터 서버(노드)의 소프트웨어 버전을 쉽게 식별할 수 있게 하는 메커니즘을 담고 있다.

실라기는 “일반 클라이언트들은 다수의 채굴자가 이용하지 않는 소수의(non-majority) 블록체인에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서 결국에 채택될 체인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수동으로 수정작업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포크(fork) ID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피터 실라기, 이더리움 핵심개발자

그는 ‘포크 식별자’ 역할을 할 코드 EIP 2124를 “작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변화”라고 말했다. 다른 이용자와 조율 없이 모든 이더리움 소프트웨어 클라이언트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6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이른바 우호적 포크(friendly fork)를 추진했던 스타트업 이더시그널(ETHSignals)의 프로젝트 총괄 제임스 핸콕은 이더리움재단에 합류한다고 회의를 통해 발표했다. 핸콕은 이더리움 전체 시스템을 하드포크를 통해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을 관리하게 된다.

“하드포크 코디네이터로서 이더리움 재단에 합류한다. 업그레이드 시기를 정하는 일보다 EIP를 다듬고 선별하는 일에 집중하려 한다. 연내 진행할 포크의 숫자보다도 각 포크를 원활하게 진행하는 데 중요한 EIP의 내실을 다지는 데 더 집중할 계획이다.” – 제임스 핸콕, 이더리움재단 하드포크 코디네이터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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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