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출기업 제네시스 “3분기 현금·스테이블코인 대출 급증”

등록 : 2019년 11월 5일 13:00 | 수정 : 2019년 11월 5일 12:11

Genesis Clocks Quarterly Surge in Cash and Stablecoin Lending

마이클 모로 Genesis CEO. 출처=코인데스크

암호화폐 대출 기업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Genesis Global Capital)의 3분기 현금 및 스테이블코인 대출 규모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외거래 전문업체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Genesis Global Trading)의 자회사 제네시스 캐피털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디지털 자산 대출 현황’을 보면 현금 대출액은 4억 5천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전체 대출 상품에서 비트코인(BTC)이 차지하는 비율이 60%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US달러코인(USDC), 팩소스(PAX), 트루US달러(TrueUSD), 테더토큰(USDT) 등 미국 달러화에 가치가 1:1로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 현금 대출 상품의 비중은 지난 2분기 23.5%에서 3분기 31.2%로 대폭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첫선을 보인 현금 대출 상품이 출시 1년도 안 돼 전체 대출의 30%를 넘어설 만큼 성장한 것이다.

비중은 줄어들었다고 해도 비트코인 대출 규모는 2억 2590만 달러로 제네시스의 대출 상품 가운데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제네시스의 사업개발부 책임자 매트 발렌스웨이그는 “3분기 현금 대출 증가는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 증가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했다. 현금 대출이 늘어나는 것은 대체로 대규모 암호화폐 채굴 업체들이 간접비나 전기세 등 각종 자금이 필요한 시기와 맞물린다.

그러나 현금 대출은 비트코인 현물 가격이나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와도 맞물려있다. 즉 상승장에서는 기관 투자자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비트코인을 담보로 더 많은 현금을 빌려 그 돈으로 비트코인을 산다. 이후 투자자들은 현물 가격이 내리고 선물 가격이 오르면 차익 거래를 한다고 발렌스웨이그는 설명했다.

“투자수익률(ROI)이 대출 금리보다 높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투자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분기 말로 갈수록 다소 복잡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 9월 중순부터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현금 담보 대출 규모도 2분기 1억 6천만 달러에서 3분기 1억 4천만 달러로 다소 하락했다.

한편, 대출 현황표를 보면 기관 투자자의 알트코인 투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는 이더리움(ETH)과 이더리움클래식(ETC) 담보 대출의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대출 상품에서 이더리움과 이더리움클래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합쳐서 10.5%다.

발렌스웨이그는 알트코인 대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은 헤지펀드나 전문 투자자들이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매 분기 알트코인의 대출 비율은 헤지펀드가 특정 자산에 언제 투자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제네시스가 3분기에 새로 대출해주거나 대출을 위해 고객에게 빌린 자금은 총 8억 7천만 달러로 앞선 2분기보다 17%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6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제네시스가 지금까지 빌려주거나 대출해주기 위해 받은 금액은 총 31억 달러를 기록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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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