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 캐시앱, 3분기 비트코인 1억4800만달러 어치 판매

매출 늘었지만 판매 수익은 제자리걸음, 최근 비트코인 거래에 수수료 최대 1.76% 부과 시작

등록 : 2019년 11월 8일 18:00 | 수정 : 2019년 11월 8일 17:48

Square’s Cash App Now Charging Fees for Bitcoin Purchases

잭 도시. 출처=셔터스톡

송금·결제 서비스 스퀘어(Square)가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비트코인 판매량은 1억 4800만 달러어치로 지난 2분기(1억 2500만 달러)보다 더 늘어났다. 스퀘어의 3분기 총 매출은 12억 7천만 달러였다.

스퀘어는 트위터의 공동창업자 잭 도시가 세운 기업으로, 암호화폐 사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크지 않다. 하지만 캐시앱(Cash App)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편한 뒤 앱을 통해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스퀘어는 “비트코인을 처음 구매하는 이용자 수가 지난 분기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비트코인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4300만 달러)과 비교하면 244%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판매량이 늘어난 만큼 조달 비용도 늘어나 판매 수익은 많지 않았다. 스퀘어가 3분기 비트코인을 조달하기 위해 쓴 돈은 1억 4600만 달러로 나타나, 같은 기간 비트코인 판매 수익은 2분기와 같은 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캐시앱 전체 매출은 3억 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스퀘어는 4분기에도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2019년 한해 비트코인 판매량이 5억 7500만~ 5억 8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셀러(Seller)와 캐시앱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뚜렷하고, 지난 3분기에는 비트코인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2019년 전체 순이익(new revenue)의 최대 전망치를 1억 1천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스퀘어는 2017년 11월부터 캐시앱을 통해 비트코인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판매량과 거래 이용자 수는 올해 들어 급증했다. 2018년 1분기 판매량이 3400만 달러, 2분기 판매량이 3700만 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분기별 판매량은 4배 이상 많아진 것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을 팔아 얻은 수익은 올해 1분기 83만 2천 달러, 2, 3분기 각각 200만 달러로 매출에 비해 미미했다.

그래서인지 스퀘어는 최근 캐시앱에서 비트코인을 거래할 때 최대 1.76%의 수수료를 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수료에 대한 설명은 캐시앱 웹사이트에도 나와 있다.

“캐시앱을 통해 비트코인을 사거나 팔 때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거래 주문을 최종 확인하기 전에 결제 내역에서 수수료를 확인할 수 있다.”

수수료에 관한 조항이 언제 추가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지난 9월까지만 해도 캐시앱을 통해 비트코인을 거래할 때 따로 내야 하는 수수료는 없었다.

인터넷 아카이브를 이용해 돌아보면, 올해 3월 8일에는 캐시앱 웹사이트의 비트코인 수수료(Bitcoin Fees) 항목에 이렇게 적혀있다.

“캐시앱은 환전 수수료를 포함해 비트코인을 사거나 팔 때 어떤 수수료도 부과하지 않는다.”

캐시앱에서 비트코인을 사고 거래 내역이 나온 화면을 갈무리한 사진들을 보면 11월 5일 자로 비트코인을 10달러어치 산 데는 0.1달러(1%), 50달러어치 산 데는 0.88달러(1.76%), 100달러어치 산 데는 1.75달러(1.75%)의 수수료가 붙었다. 구매 액수에 따라 적용하는 수수료 요율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

스퀘어의 대변인은 처음 이 기사가 발행된 뒤, 캐시앱에서 비트코인 거래에 새로 수수료를 표시한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정확히는 지금까지는 수수료가 비트코인 가격 스프레드에 반영돼 있었다으나, 고객에게 가격 정보를 더 투명하게 제공하기 위해 수수료를 따로 분리해 고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은 시장 가격에 수수료를 더하거나 뺀 가격에 고객이 비트코인을 사고팔았던 셈이다.

캐시앱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에는 두 가지 수수료가 부과된다.

“비트코인 거래에 부과하는 수수료는 두 가지다. 먼저 거래 건당 부과하는 이용료가 있다. 그리고 시장 상황, 즉 전체 미국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 변동 폭에 따라 정해지는 추가 수수료가 따로 있다.”

캐시앱이 부과하는 수수료 최대 1.76%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지 가장 많은 미국 고객이 이용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수수료와 비교해보았다.

코인베이스는 거래 규모에 따라 다른 수수료를 부과하는데, 먼저 10달러 이하의 소액 거래에는 0.99달러의 고정 수수료를 부과한다.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10달러어치를 사면 수수료로 1.49달러를 내야 한다. 50~200달러 거래에 붙는 수수료는 2.99달러고, 금액이 200달러를 넘어가면 수수료가 1.49달러로 고정된다. 대략 171달러보다 큰 규모의 거래를 할 때는 코인베이스를 이용하는 것이 캐시앱보다 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반대로 171달러 이하에서는 캐시앱을 이용할 때 수수료를 덜 낸다.

코인베이스는 지난달 2012년 거래소를 연 뒤 거래 수수료로만 총 20억 달러를 벌었다고 발표했다.

스퀘어는 최근 버즈(Verge)와의 인터뷰에서 캐시앱을 통해 수수료 없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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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