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허브, 페이팔 끊기자 “출연료 지급용 암호화폐 확대”

등록 : 2019년 11월 15일 15:00 | 수정 : 2019년 11월 15일 14:56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유명 성인물 웹사이트 포르노허브(Pornhub)가 성인물을 촬영해 올리는 연기자들에게 지급하는 출연료를 좀 더 다양한 암호화폐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페이팔(PayPal)이 갑자기 서비스를 중단한 데 따른 조치다.

포르노허브의 코리 프라이스 부사장은 14일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버지코인(Verge)으로 출연료를 지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암호화폐의 종류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팔이 서비스를 중단하는 바람에 그동안 포르노허브에 영상을 제공하고 출연료를 받아온 10만 명 넘는 연기자들이 영향을 받게 됐다. 당분간은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 우선 페이팔을 이용해온 연기자들에게 출연료 수령 시 계좌 이체나 수표, 버지코인 등 다른 방법을 선택해달라고 요청해둔 상태다.” – 포르노허브 공지사항 중

지난해 4월 포르노허브는 사용자들에게 익명성과 편리함을 동시에 제공한다며 암호화폐 버지코인을 결제 옵션으로 추가했다. 두 달 뒤인 6월에는 트론(Tron)과 젠캐시(ZenCash)가 추가됐다. 그러나 이들 암호화폐는 포르노허브 이용자의 유료 영상 결제 수단이었을 뿐 연기자 출연료의 지급 수단은 아니었다.

페이팔의 서비스 중단은 결과적으로 포르노허브 연기자들에게 지급하는 출연료의 지급 수단을 확대해준 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출연료를 받기 위해 개설한 은행 계좌가 성인물과 관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은행은 해당 계좌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자연히 암호화폐가 출연료 지급 수단으로 더 각광받을 수도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버지코인 가격은 무려 25% 올라 개당 $0.0049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포르노허브 연기자들은 페이팔의 이번 결정을 대체로 반기지 않고 있다. 암호화폐 사용에 친숙하지 않을뿐더러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바꾸는 법도 대개 잘 모르기 때문이다. 포르노허브의 공식 발표 이후 연기자 실라 제닝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남겼다.

“암호화폐? 익명성? 이런 게 대체 뭐람. 난 그냥 계좌 이체가 편하고 좋은데.”

그러나 암호화폐 업계는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 등 다양한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에 추가하라고 포르노허브 측에 요구하고 있다.

바이낸스의 CEO 자오창펑은 이번 사태가 “암호화폐에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말했고, 성인물 스타트업 스팽크체인(SpankChain)은 자사 트위터에 “스팽크 토큰도 결제 수단에 추가하라”고 촉구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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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