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580억 상당 이더리움 ‘이상거래’

등록 : 2019년 11월 27일 18:21 | 수정 : 2019년 11월 27일 18:28

두나무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이미지=김병철

두나무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이더리움 약 580억 원 어치의 이상거래가 발생했다.

업비트는 27일 오후 5시 56분 공지를 통해 오후 1시 6분 경 업비트 이더리움 핫월릿에서 34만2000개의 이더리움이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전송됐다고 밝혔다. 해킹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업비트는 이와 관련해 ‘이상거래’라는 용어만 썼을 뿐, 해킹 또는 내부자소행 등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온체인 거래 내역 알림 서비스인 ‘웨일 얼렛(WhaleAlert)’은 한국 시각으로 오후 1시 6분 41초 경 업비트의 이더리움 지갑에서 알려지지 않은 지갑으로 34만2000 ETH가 이동됐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BTT, TRX, XLM, OMG, EOS, NPXS, SNT 등을 비롯해 수십종의 암호화폐가 외부 지갑으로 이체됐다. 업비트에서 외부 지갑으로 빠져나간 암호화폐의 규모는 약 1260억 원에 이른다.

업비트는 공지를 통해 “알수 없는 지갑으로 전송된 이더리움은 모두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할 예정”이라며, “이더리움을 제외한 나머지 암호화폐의 이체는 핫월릿에서 콜드월릿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전송된 580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은 2018년 업비트 자산 기준 9.2%에 해당한다.

업비트는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거래소 담당자 분들께서는 상기 이상 출금이 발생한 이더리움 주소로 부터의 입금을 막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이상 출금이 발생한 이더리움 트랜잭션 혹은 해당 이더리움 주소와 관련하여 아시는 내용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업비트 고객센터로 신고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업비트 해킹 사고 발생 소식이 알려지자 업비트에서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거래가는 타 거래소 거래가 이하로 추락했다. 이날 오후 6시30분께 업비트 거래가는 비트코인 807만원, 이더리움 16.4만원 선으로, 비트파이넥스(819만원, 16.8만원), 크라켄(811만원, 16.7만원), 리퀴드(811만원, 16.7만원)보다 낮다.

 

업비트 공지. 출처=업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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