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신년사에서 블록체인을 언급한 곳은?

등록 : 2020년 1월 2일 21:15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기업과 지자체장 등이 2020년 신년사에서 블록체인을 언급했다. 이들은 4차산업혁명기술 중 하나인 블록체인을 강조하며, 기술혁신에 뒤쳐져선 안된다는 메시지를 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옴니 디지털 루프’를 구현하기 위한 전사적 디지털화를 가속한다”면서 “밀레니얼과 Z세대를 중심으로 생활 깊숙이 스며든 소셜 미디어,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이 이끄는 초디지털 기술의 변화 속에서 고객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독자적인 디지털 루프를 키워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태수 GS 회장은 “현재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매우 빠른 속도로 끊임없이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글로벌 무역분쟁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유가, 금리, 환율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고 동시에, 사물인터넷, 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이나, 기후 변화와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기술들은 혁신적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우리 사업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신년사

금융권에선 암호화폐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블록체인 기술 등을 통한 금융혁신을 강조하는 신년사가 나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관련하여 연구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전문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국제기구에서의 논의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금융회사가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금융 본연의 기반사업도 튼튼해야 하며 미래를 위한 신성장 사업 분야에서도 한발 앞선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그룹의 디지털 플랫폼을 차별화하고,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사업을 선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미국 암호화폐 선물거래소 백트(Bakkt)와 스타벅스의 제휴를 강조했다. 그는 “2018년 스타벅스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유수의 대기업과 연합하여 백트라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파트너로 참가하게 된다”면서 “이제 스타벅스는 더 이상 단순한 커피회사가 아니라 ‘규제 받지 않는 은행’이라 칭해도 무방할 것이다. 기술의 발달이 업권의 경계를 현격하게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컴퓨팅, 블록체인 등 디지털 세상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은 비단 산업과 생활에 그치지 않고, 금융 전반으로 들이치고 있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지급결제 변화, 빅데이터 및 AI를 활용한 고객자동응대시스템, API를 활용한 오픈뱅킹 확산 등 핀테크를 기반으로 한 IT기업의 금융업 진출은 커다란 위협이자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2019년에 이어 2020년 신년사에서도 블록체인을 언급했다. 그는 새해 경영목표를 ‘디지털 기반의 혁신금융 선도’로 정했다면서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 적용을 적극 검토하여 비즈니스 혁신 역량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부처, 지자체 신년사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이 들어간 신년사가 나왔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여 사람 중심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면서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식품안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자동 기록·분석하여 안전점검 기록 위·변조를 차단하고 안전사고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스마트 HACCP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조은희 구청장은 “청년들에게는 현금 지원보다 물고기 낚는 법을 가르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춘다”면서 “‘4차산업 서초청년 취업스쿨’을 새해에도 계속해 취업할 때까지 끝장 지원하고, ‘블록체인 아카데미’의 국내외 인턴십 연계를 확대하여 ‘청년 사회 진출(청사진)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2019년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캠퍼스에 국내 대학 최초로 도입해 학생 여러분들이 이를 가깝게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과학 기술을 학생 여러분이 스스로 배워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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