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의 ‘페이스북 향후 10년’…리브라는 없었다

등록 : 2020년 1월 10일 19:06

Facebook’s Zuckerberg Highlights Digital Commerce, but Not Libra, in 2030 Vision

출처=셔터스톡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의 향후 10년에 대한 전망을 내놨지만, 리브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저커버그는 2030년을 목표로 페이스북이 추구할 도전 과제들을 공개하면서, 앞으로 10년간 페이스북의 업무가 금융과 비즈니스의 “탈중앙화를 위한 기회 확산”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대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기술을 중소기업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상업 및 결제 도구를 개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구상에는 인스타그램 샵이나 메신저를 기반으로 하는 고객 응대 시스템, 왓츠앱을 통한 송금 등 페이스북이 이미 보유한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이 담겨있다. 저커버그는 이같은 노력을 통해 “세상에 더 많은 기회가 창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여름 공개된 뒤 논란의 중심에 선 스테이블코인 리브라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앞서 페이스북은 리브라와 관련해 그 어떤 방식으로도 직접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브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전문 자회사 칼리브라(Calibra)로, 칼리브라는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20여 개의 컨소시엄 회원사 가운데 하나이다.

리브라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리브라연합(Libra Association)은 “단순하며 세계적으로 통용 가능한 화폐와 금융 인프라 구축을 통한 수십억 인류의 권리 증진”을 설립 목표로 두고 있다.

리브라 프로젝트와 거리를 두고 있는 저커버그는 리브라연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다만 그는 데이비드 마커스 칼리브라 대표에 이어 지난해 10월 미국 의회 청문회에 리브라 프로젝트의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번 글에서 저커버그는 리브라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결국엔 리브라를 옹호하는 내용을 담았다는 시각도 있다. 테크크런치는 저커버그가 페이스북 자회사 오큘러스(Oculus)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서 가상현실(VR) 사업에 대한 내용을 넌지시 다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저커버그는 리브라와 관련한 사항을 직접 챙기지 않으면서도 리브라에 대한 전 세계 규제 당국의 비난과 우려에 대응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이 각국 정부와의 협조하에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정부 역시 정정당당할 수 있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동안 많은 정책결정자와 경제 관료들은 리브라가 세계 금융 질서에 재앙에 가까운 위험을 끼칠 수 있다며 반대해 왔다. 앞서 페이스북은 데이터 프라이버시 침해와 선거 조작 의혹 등 규제 위반 관련 논란에도 휩싸였다.

“정부가 정당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신뢰가 주어진다면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마련된 규칙들은 기업이 단독으로 정하는 규칙보다 정당하고 더 많은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마크 저커버그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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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