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 신청 철회

“시세조작 등 SEC가 우려하는 사항에 대한 답변 보충해 다시 제출할 것”

등록 : 2020년 1월 16일 09:34

Bitwise Withdraws Bitcoin ETF Application With the SEC

맷 호건 비트와이즈 리서치 글로벌 총괄. 출처=코인데스크

자산관리회사 비트와이즈(Bitwise Asset Management)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한 규정변경 신청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SEC가 14일 게재한 비트와이즈의 철회 신청서를 보면, 비트와이즈와 함께 ETF가 승인되면 이를 취급할 예정이던 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도 ETF를 출시하고 싶다는 의견을 철회했다.

비트코인 ETF가 당국의 승인을 받기를 고대해온 암호화폐 커뮤니티에는 실망스러운 소식이겠지만, 사실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SEC의 시각이 바뀌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트와이즈의 비트코인 ETF 신청 철회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SEC는 이미 지난해 10월 비트와이즈의 비트코인 ETF 신청을 거절했다. 곧바로 놓친 부분은 없는지 한 번 더 심사를 거치겠다고 밝혔지만,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가능성은 지금도 매우 작다. 비트와이즈를 비롯한 암호화폐 스타트업과 자산관리회사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시세 조작 등 불법 행위를 예방할 장치가 충분히 마련됐다는 점을 아직도 규제 당국에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SEC가 밝힌 비트코인 ETF 거절 사유도 정확히 그 부분이었다.

“위원회는 비트와이즈의 규정변경 신청서를 거절한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NYSE 아르카가 거래소법(Exchange Act)과 SEC의 관련 규정을 준수한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 거래소법 6조 b.5항에 따라 마련된 SEC의 관련 규정은 ‘금융 사기, 시세 조작과 관련된 모든 행위를 예방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비트와이즈와 NYSE 아르카는 이 규정을 만족하지 못했다.” – 지난해 10월 SEC의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 심사 결과 발표

비트와이즈의 리서치 글로벌 총괄 맷 호건은 비트와이즈가 비트코인 ETF 출시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며, 규제 당국이 지적한 점을 보완해 다시 신청서를 내겠다고 말했다.

“언젠가는 꼭 비트코인 ETF를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 여전히 우리의 목표다. 현재 비트와이즈는 SEC에서 받은 112쪽 분량의 심사 보고서를 꼼꼼히 분석하며 최대한 자세히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적절한 시점에 다시 신청서를 낼 것이다. 비트와이즈는 여전히 비트코인을 기반 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상품(ETP)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좀 더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면 다시 말씀드리겠다.” – 맷 호건, 비트와이즈

비트와이즈가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철회하면서 SEC가 심사해야 하는 비트코인 ETF 신청서는 단 한 건이 남았다. 곧 윌셔피닉스(Wilshire Phoenix)가 신청한 미국 국채와 비트코인을 혼합한 ETF다. SEC는 오는 2월 26일 전에 심사 결과를 알려줘야 한다. 윌셔피닉스 측은 지난해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SEC가 비트코인 ETF에 관해 우려하는 점을 신청서에 충분히 소명했다며 SEC의 승인을 자신했다. 그러나 SEC는 지금까지 접수된 모든 비트코인 ETF 신청을 거절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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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