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선수가 입었던 유니폼을 블록체인 경매로 판다

등록 : 2020년 1월 16일 19:00 | 수정 : 2020년 1월 16일 18:54

NBA Team Auctioning Basketball Star’s Jersey on Ethereum Blockchain

미 프로농구(NBA) 팀인 새크라멘토 킹스가 선수 유니폼 판매에 블록체인을 접목시킨 경매 시스템을 활용하기로 했다. 선수 유니폼 등 실제 경기에서 사용됐던 물품들을 블록체인 경매를 통해 판매하는 콘셉트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15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이같은 계획과 함께 구단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경매 시스템을 공개했다. 경매는 별도의 페이지를 통해 킹스의 홈경기 시작 1분 전에 시작돼, 그날 밤 11시 59분까지 진행된다. 경매 낙찰자는 경매 물품, 정품 인증서 역할의 디지털 토큰을 받게 된다. 디지털 토큰은 최초 소유자가 타인에게 유니폼을 판매할 경우 새로운 소유자에게 이전시킬 수 있으며, 새로운 소유자로 전달될 때마다 감사 추적을 한다. 경기 시즌 및 플레이어에 대한 검증된 데이터로 인코딩되어 소유자가 자신이 구매한 장비가 진품임을 증명할 수 있도록 타임스탬프가 표시된다. 또 게임, 시즌, 선수 및 타임스탬프에 관련된 데이터가 포함되기 때문에 해당 선수가 어떤 경기에서 착용했다는 것을 언제든지 증명할 수 있다.

첫 경매는 오는 16일 열리는 달라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팀 선발 가드를 맡고 있는 버디 힐드(Buddy Hield)의 유니폼이 경매에 부쳐진다. 힐드의 유니폼 경매 수익금은 2019년 허리케인 도리안의 피해를 입은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의 피해자들에게 기부된다(바하마는 힐드가 어린시절을 보낸 곳이다). 향후 경매 수익금은 새크라멘토 킹스 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킹스는 이를 위해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 컨센시스(ConsenSys)가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업 트리움(Treum)과 손잡았다. 트리움은 이더리움 기반의 유통 관리 플랫폼을 제작하는 업체로, 지난해 유기농 작물 공급망인 버리파이드 오가닉(Verified Organic)을 공개한 바 있다.

트리움의 공동창립자인 타일러 멀비힐(Tyler Mulvihill)은 코인데스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플랫폼은 그 위에서 판매되는 모든 품목이 진품이라는 것을 보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비교적 적은 수의 농구 애호가들만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면서 “이 플랫폼으로 팬 경험을 더 고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라이언 몬토야(Ryan Montoya) 새크라멘토 킹스 최고 기술책임자는 “우리는 2014년부터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른 블록체인 기술들을 이용해 팬 체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새로운 경매 플랫폼이 기업과 경제를 변화시킬 것이며, 우리는 팬들과 이것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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