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정부, 국채 발행 과정 이더리움으로 공증

등록 : 2018년 9월 28일 14:37 | 수정 : 2018년 9월 28일 14:37

이미지=Getty Images Bank

오스트리아 정부가 11억 5천만 유로, 우리돈 1조 5천억 원어치 국채를 발행하는 데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활용해 경매 과정을 공증한다.

오스트리아 재무부는 오는 10월 2일 오스트리아 은행인 외스터리히 콘트롤방크(OeKB, Oesterreichische Kontrollbank)가 오스트리아 금융청을 대신해 국채 경매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금융청은 OeKB 은행이 경매에 따른 거래 데이터를 공증한 뒤 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저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스트리아 언론 <클라이네 차이퉁>은 지난 25일 OeKB 은행이 자체 IT 기술을 활용해 공증을 진행하고, 해당 데이터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해시값으로 저장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OeKB 은행의 경영진 가운데 한 명인 안젤리카 좀머헤메츠버거는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은행 업무 전반의 효율성을 높여주고 은행이 해야 할 일을 정확히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오랫동안 꼼꼼히 연구해왔고, 이미 몇몇 업무에 기술을 시험해보기도 했다. 금융청의 업무를 대신해 실제 국채 발행과 경매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건 우리에게 자연스러운 도전인 셈이다.

오스트리아 금융청은 이번 경매 공증이 블록체인 기술을 국내 금융 거래에 활용하는 첫 번째 시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 다른 무엇보다 경제 정책에 초점을 맞추려 했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을 통해 공증 덕분에 경매 과정 전반의 보안을 높일 수 있게 됐고, 오스트리아 국채에 대한 신뢰도 덩달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는 오스트리아의 신용 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고, 금융 비용을 절감하는 데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다.”

마르쿠스 스틱스 오스트리아 금융청장의 말이다.

앞서 금융 분야에서 특히 채권을 발행하고 거래 내용을 기록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이 여러 차례 쓰였다. 지난달 세계은행은 호주 커먼웰스은행(CommBank)과 손잡고 800억 원 상당의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반 채권을 발행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자동차 제조사 메르세데스 벤츠와 다임러 AG가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프라이빗 네트워크에서 1억 유로 규모의 블록체인 채권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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