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바크트, 2,000억원 규모 투자금 조성

등록 : 2019년 1월 3일 06:45 | 수정 : 2019년 1월 2일 23:46

이미지=Getty Images Bank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ICE)가 개발 중인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바크트(Bakkt)가 2,0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 투자금은 글로벌 디지털 자산과 비트코인 선물 상품 거래를 위한 기반 조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바크트의 CEO 켈리 로플러는 최근 온라인 매체 <미디엄>에 쓴 글에서 이번 투자에는 총 12개의 업체가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골드핀치 파트너스(Goldfinch Partners),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CE), M12(마이크로소프트의 벤처캐피털 팀),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 프로토콜 벤처스(Protocol Ventures) 등이 포함된다. 바크트를 개발하고 있는 ICE는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한 모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우리는 새로운 인프라 구축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 첫 단계는 정식으로 승인받은 거래소를 출범해 청산 기능과 데이터 보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물리적 전송과 자산 보관 업무까지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달 31일 바크트는 별도의 공식 발표를 통해 바트크의 출시를 또 한 번 연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코인데스크는 출시 연기의 가능성을 보도한 바 있다. 당초 바크트의 출시는 이달 24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새로운 날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바크트 측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의 협상 결렬을 연기 사유로 내세웠다. ICE는 본래 11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해왔지만, CFTC의 승인이 보류되면서 12월 12일로 공식 출시를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후 1월 24일로 조정된 출시 날짜가 또 한 번 연기된 것으로 보아 아직 승인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정식으로 승인받은 새로운 거래소의 출범으로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암호화폐 업계가 혹한기를 벗어날 것으로 기대했으나 바크트의 출시가 세 번이나 미뤄지면서 이러한 기대마저 사그라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투자금 유치 소식으로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는 다시 한번 증폭되었다.

로플러는 바크트 개발팀이 금융업계 스타트업의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전하며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는 과정은 결코 평탄하게만 진행되지 않는다. 여기에는 혁신과 거부, 재창조의 과정이 수반되고, 이 모든 과정을 거쳐 결국에는 수용이라는 결과를 얻게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너무 빨리, 순조롭게 형성된 시장에는 위험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기술 혁신이 진행됨에 따라 이에 대한 정보를 얻는 일은 매우 중요하지만, 시장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준비가 충분히 완료되기 전에 기술 혁신부터 내놓게 되면 상당한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아무리 뛰어난 혁신 기술이라 해도 개발 초기 10년 동안 그 잠재력을 온전히 달성한 경우는 거의 없다.”

이와 관련해 바크트는 더 이상의 추가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편 판테라 캐피털의 폴 베라딕타키트는 “판테라는 바크트가 각종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기관 및 개인 투자자를 모두 지원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도적으로 안정된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를 구축하게 되면 일반 소비자들도 암호화폐 시장에 좀 더 쉽고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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