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트 “7월 중 비트코인 선물 상품 출시”

CEO 로플러 "자체 심사 거쳐 시범 출시 후 CFTC 검증 받겠다"

등록 : 2019년 5월 14일 14:00 | 수정 : 2019년 5월 14일 15:27

켈리 로플러. 출처=코인데스크

 

백트(Bakkt)가 오는 7월 중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백트의 CEO 켈리 로플러는 13일 블로그를 통해 “백트는 현재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올여름에는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시범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플러는 그러나 정확한 출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출시 계획이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정식 승인을 받고 진행하는 것인지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백트가 비트코인 수탁 서비스와 함께 모기업인 미국 ICE 청산소(ICE Clear US)를 통해 청산 업무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은 백트의 승인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다만, 아직 CFTC의 정식 승인을 받지 못한 만큼 백트가 자체 심사 절차를 거쳐 규제에 부합하는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시범 출시하고 나면 CFTC가 해당 상품이 기존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부분은 없는지 평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10일 내에 특별한 위반 사항이 발견되지 않으면 해당 상품은 그대로 출시하게 된다.

이런 절차는 지금까지 백트가 CFTC에 요청해온 승인 심사 방식과는 전혀 다르다. 앞서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지난 2017년 이러한 자체 심사 및 시범 출시 과정을 거쳐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두 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 상품은 계약 만료 시 비트코인의 차액에 해당하는 금액을 달러로 지불하지만, 백트는 계약한 비트코인을 비트코인 상태로 지급한다는 점이 다르다.

이번 소식에 정통한 백트의 한 관계자는 익명을 요구하며 코인데스크에 다음과 같이 전했다.

“아직 시험 가동 날짜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CFTC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한 별다른 문제없이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자체적인 심사는 마친 상태다. 로플러가 블로그에서 ‘CFTC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현재 CFTC에 만기 하루짜리와 만기 한 달짜리 두 가지 비트코인 선물 상품에 대한 계획서를 제출했다는 의미다.”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도 지난 13일 이들 상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자체 승인 과정을 상세하게 묘사한 문서 두 건을 공개했다.

로플러는 사용자 만족도 평가에 관한 부분도 추가적으로 언급했다.

“실제 사용자들의 의견을 좀 더 구체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향후 몇 주간은 사용자 승인 테스트(UAT)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가 개발한 모델을 사용자가 직접 경험해보고 서비스 만족도를 평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후의 구체적인 계획은 조만간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겠다.”

 

신규 상품

로플러는 블로그를 통해 해당 상품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제공했다.

가장 명확한 점은 두 가지 다른 선물 상품을 출시한다는 것이다. 만기 하루짜리와 만기 한 달짜리 상품으로, 만기 하루짜리 상품은 사용자가 하루 안에 모든 거래 절차를 완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만기 한 달짜리 상품은 당초 백트가 선물 거래 플랫폼을 개발하며 언급해 온 만기 하루짜리 상품과는 전혀 다른 형태다.

로플러가 해당 상품에 관해 언급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만기 하루짜리 상품 : 모든 거래 절차가 하루 안에 완료
  • 만기 한달짜리 상품 : 당초 계획했던 만기 하루짜리 상품과는 전혀 다른 형태

백트는 앞으로 플랫폼 개발에 3500만 달러, 약 39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로플러는 “사용자 관점에서 좀 더 완전하고 안전한 형태의 플랫폼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탁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아직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지만, 백트는 전문 인력을 고용해 수탁 서비스 출시를 준비할 계획이다.

백트의 이러한 노력은 연방정부의 승인보다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의 승인을 받는 데 더욱 힘을 쏟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