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 수장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은 시간문제”

등록 : 2019년 7월 2일 19:00 | 수정 : 2019년 7월 2일 17:52

BIS Chief: Central Banks May Issue Digital Currencies ‘Sooner Than We Think’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 총재. 출처=위키미디어커먼스

 

그동안 수차례 발언과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를 정면 비판해온 국제결제은행(BIS)의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은행장이 세계의 중앙은행들이 자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날이 머지않아 찾아올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지난 30일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를 가진 카르스텐스 은행장은 국제결제은행이 세계 각국의 디지털 화폐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결제은행은 중앙은행의 중앙은행 같은 역할을 한다.

국제결제은행이 자국 법정화폐를 기반으로 디지털 화폐를 개발하고 있는 다수의 중앙은행과 함께 일하며 개발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힌 카르스텐스 은행장은 대중의 수요가 있는 한,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 출시는 시간문제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의 예상보다 빠르게 디지털 화폐 시장이 생겨날 수 있고, 이에 중앙은행은 디지털 화폐를 공급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카르스텐스 은행장의 발언은 페이스북의 리브라 공개로 전 세계 규제 당국이 지각변동을 겪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 수십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이 발행하는 리브라는 기존의 통화 체제에 큰 위협을 가할 수 있는 파급력을 지닌다.

얼마 전 프랑스 재무장관은 리브라가 법정화폐를 대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촉구했고,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맥신 워터스 위원장은 리브라 관련 의회 청문회가 열릴 때까지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도 최근 연례 보고서에서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가 돈을 통제하는 중앙은행의 권한을 장기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규제 당국은 대형 테크기업이 폭넓은 고객 기반과 정보 접근성,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들과 금융기관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카르스텐스 은행장은 페이스북의 최근 행보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밝혔다.

“앞으로 리브라가 어떻게 사용되는지가 중요하다. 리브라를 이용해 신용을 제공할 때 정보와 데이터는 어떻게 취급할 것이며, 데이터를 어떻게 보호할지 고민해야 한다.”

그러면서 그는 리브라와 같은 암호화폐를 규제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 돈세탁과 관련된 ‘시급하고 매우 분명한’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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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