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스탬프, 뉴욕주 비트라이선스 취득

등록 : 2019년 4월 10일 13:59 | 수정 : 2019년 4월 10일 16:14

Bitstamp Granted BitLicense, Will Expand Crypto Services in US

비트스탬프의 네익 코드리치 CEO (사진=비트스탬프)

미국 시장 진출을 꾸준히 타진해온 유럽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가 뉴욕주에서 가상화폐 사업자 인가(virtual currency license)를 취득했다.

뉴욕주 금융감독청(NYDFS)이 발급하는 가상화폐 사업자 인가는 얼마 전까지 비트라이선스(BitLicense)로 불리던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 인가 제도로, 비트스탬프는 지난 9일 총 19번째로 라이선스를 취득한 업체가 됐다. 이제 뉴욕주 거주자들은 비트스탬프에서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이더, XRP를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비트스탬프는 뉴욕주 금융감독청이 비트라이선스 관련 법안을 시행한 2015년 6월에 일찌감치 사업 인가를 신청한 바 있다. 비트스탬프의 네익 코드리치 CEO는 비트스탬프가 처음 비트라이선스를 신청한 22개 업체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코드리치는 처음 몇 년 동안은 극소수 업체만 비트라이선스를 발급받았지만, 최근 들어 조금씩 비트라이선스 발급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트스탬프가 올해만 벌써 다섯 번째로 비트라이선스를 취득한 기업이 됐다. 비트라이선스 발급 속도가 빨라지는 것 같다.”

올해 비트스탬프에 앞서 뉴욕주에서 비트라이선스를 발급받은 곳은 암호화폐 브로커리지 회사 타고미(Tagomi), 모바일 증권거래 앱 로빈후드(Robinhood), 비트코인 현금인출기 운영 업체 코튼우드 벤딩(Cottonwood Vending)과 현금인출기 제조사 리버티엑스(LibertyX) 등이다.

코드리치는 뉴욕주 금융감독청이 사업자 인가를 내주기에 앞서 많은 조항을 꼼꼼히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의 매칭 엔진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암호화폐를 어떻게 보관하며, 감사는 어떻게 진행하는지를 비롯해 거래소 운영 전반에 관해 상당히 많은 질문과 실사를 했다. 사업자 인가라는 것이 하루도 빼놓지 않고 꼼꼼하게 지켜야 하는 원칙이자 절차다. 이에 맞춰 거래소 운영을 준비하고 준비한 대로 시행할 수 있다는 점을 당국에 증명해야만 인가를 받을 수 있다.”

비트스탬프는 앞서 유럽 규제 당국으로부터도 여러 사업자 인가를 받았다. 유럽연합에서 지급 기관(payment institution) 사업자 인가를 받은 비트스탬프는 현재 유럽연합의 28개 회원국 안에서 자유롭게 거래소를 운영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유럽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거래소 운영의 뼈대는 그대로 두고 비트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었다.”

이미 미국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출시했던 비트스탬프는 뉴욕주에서 가상화폐 사업자 인가를 받은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코드리치는 그동안 주로 유럽에서 사업을 했고, 미국 시장에서는 다소 소극적이었다고 인정하면서도 비트스탬프가 한참 전에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비트스탬프는 지난 2011년에 설립됐다. 뉴욕주가 비트라이선스 규정을 만들고 인가를 내주기 한참 전부터 뉴욕을 비롯한 미국 전역에 비트스탬프를 이용했던 고객도 있다. 앞으로는 미국 시장에도 좀 더 적극적으로 도전할 생각이다.”

현재 비트스탬프에서 거래할 수 있는 암호화폐는 다섯 가지밖에 없지만, 코드리치는 확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비트스탬프에서 이뤄지는 거래는 주로 암호화폐와 법정화폐가 전환되는 형태지만, 암호화폐에서 암호화폐로 전환되는 거래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가 SEC에 제출한 암호화폐 거래소의 실제 거래량에 관한 보고서에서 비트스탬프는 거래량 기준 4위에 올랐다. 반면, 코인마켓캡이 각 거래소가 보고한 거래량을 기준으로 집계한 거래소 순위에서는 56위에 그쳤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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