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출기관 블록파이, 고액 예금 고객 이자율 축소

등록 : 2019년 3월 25일 11:27 | 수정 : 2019년 3월 25일 13:04

Crypto Lender BlockFi Cuts Interest Rates Paid to Largest Account Holders

블록파이 CEO 잭 프린스 (사진=코인데스크)

블록파이(BlockFi)가 복리 이자를 지급하는 암호화폐 예금 계좌의 이자율 일부를 출시한 지 한 달이 채 되기도 전에 변경했다.

블록파이의 블로그 게시물과 지난 20일에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블록파이는 4월 1일부터 비트코인 25개 혹은 이더 500개 이상을 보유한 계좌에는 처음 약속한 6% 대신 2%의 이자만 지급한다. 이메일에는 “상품 수요가 폭증해 4월부터 예금 계좌에 변경 사항이 적용된다”고 쓰여 있다.

예치금이 비트코인 25개 혹은 이더 500개보다 적은 계좌에는 기존 이율 6%가 그대로 적용된다. 블록파이가 전송한 이메일과 마케팅 담당자 브래드 미첼슨의 트위터 게시글에 따르면 매달 복리가 적용되므로 이런 계좌의 연 수익률(APY, annual percentage yield)은 기존과 동일한 6.2%가 된다.

미첼슨은 “25BTC 이하를 보유한 계좌에는 연간 유효 이자율 6.2%가 그대로 적용된다.”라고 트위터를 통해 공지했다.

블록파이의 CEO이자 창립자인 잭 프린스는 100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맡기려는 기관 고객의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커서 약관을 변경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급속히 늘면서 블록파이와 암호화폐 대출 시장이 6% 이자를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다. 일반적으로 예금 규모가 큰 고객들은 돈을 예치하기 전에 블록파이와 통화를 하거나 회의를 하는데, 현재 100만 달러 이상의 예금은 받지 않고 있다. 그러나 기관 계좌에서 100만 달러가 훨씬 넘는 액수를 예금하고 싶다는 문의가 쇄도했다. 이러한 고객들은 우리의 핵심 고객이 아닐뿐더러 현재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과 맞지 않는 활동을 하는 곳도 많다. 향후 다른 상품을 통해서 기관 고객들의 필요를 맞춰나가도록 하겠다.”

블록파이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해당 예금 계좌 상품은 “소비자를 위한 상품”이라며, “최대한 많은 고객들에게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약관을 변경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블록파이는 “평범한 암호화폐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이자를 받기 위한 최소 예금액을 앞으로 더 내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최소 예금액은 비트코인 1개 혹은 이더 25개)

프린스의 말에 따르면, 이번 약관 변경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 고객은 전체 고객 가운데 1% 정도다.

 

이미 약관에 있는 내용

약관 변경으로 인해서 실망한 고객들도 있겠지만, 블록파이는 향후 약관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리 예고한 바 있다. 블록파이의 약관에는 지급 이자율은 매우 유동적이며 블록파이의 재량에 따라 이자율을 변경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블록파이는 지난 5일에 예금 상품을 공식 출시했지만, 앞서 1월부터 베타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이자는 암호화폐로 환산돼 매월 지급된다. 프린스는 블록파이가 고객이 맡긴 암호화폐를 금융 기관에 빌려주고 (고객에 지급하는 이자보다 더 높은) 이자를 받아 차익으로 수익을 낸다고 말했다.

프린스는 해당 상품이 많은 관심을 받았고, 첫 두 달 동안 예금으로 3,500만 달러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프린스는 트위터를 통해 약관 페이지에 새로운 이자율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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