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원, ‘봇 없는 소셜미디어’ 보이스 출시

“실제 사람만 이용하는 소셜미디어 위해 철저한 신원 인증 도입할 것”

등록 : 2019년 6월 7일 10:00 | 수정 : 2019년 6월 7일 10:24

EOS Startup Block.One Is Using Its Billions to Buy Back More Equity

출처=코인데스크

EOS 블록체인을 개발한 블록원(Block.one)이 소셜미디어 보이스(Voice)를 출시하면서 봇(bot)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블록원은 철저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신원이 확인된 이용자만 보이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실제 인물의 신원을 도용해 소셜미디어에 계정을 만들어 활동하는 봇을 걸러내기 위한 조치다.

코인데스크 취재에 따르면, 블록원은 최대한 많은 이용자를 모으기 위해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소셜미디어의 성패는 결국, 이용자의 네트워크 규모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블록원은 앞서 지난해 6월까지 1년여간 진행한 토큰 판매를 통해 40억 달러를 모았다.

지난 1일 워싱턴에서 열린 보이스 출시 행사에서 블록원의 CEO 브렌단 블루머는 보이스에 대해 “이용자들이 서로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직접 만들어나가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는 기대를 밝히며, “플랫폼에 좋은 것이 곧 이용자에게도 좋은 환경을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보이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모든 이용자가 기계가 아니라 실제 사람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라는 점이다.

“우리가 인터넷상에서 만나 정보를 얻는 주체가 자신의 말에 책임질 수 있는 실제 인물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 브렌단 블루머, 블록원 CEO

소식통에 따르면, 블록원은 앞으로 모든 이용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대가로 일정 금액을 보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국가에 따라 구체적 신원 검증 절차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정부 발행 신분증으로만 신원을 검증할 수 있다는 점은 같다.

이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기존의 소셜미디어와 비교했을 때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이다. 기존 소셜미디어는 봇 활동과 허위 정보 유포, 개인정보 도용 및 남용과 같은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소식통은 보이스가 출시되면 현재 운영되는 수많은 소셜미디어 네트워크가 “얼마나 많은 가짜 이용자와 정보로 오염돼 있는지” 깨닫게 될 거라고 말했다.

한편 익명성과 개인정보 보호를 특히 중시하는 암호화폐 투자자와 이용자들은 보이스의 철저한 신원 확인 절차를 부담스러워하리라는 전망도 있다.

 

공평한 출시

이날 블록원 공동창립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댄 라리머는 보이스 플랫폼 내 경제 활동의 기반이 될 보이스 토큰을 소개했다.

“우리는 누구나 동일한 선택권을 가져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는 보이스 토큰을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방식으로 배분할 것이다.”

새로운 보이스 토큰은 보이스에서 활동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매일 지급된다. 구체적인 지급 방법은 국가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이용자들은 보이스 토큰을 지불하고 자신의 메시지를 좀 더 주목받는 자리에 올릴 수도 있다. 플랫폼에서 사용된 보이스 토큰은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지급되고 일부는 소각된다.

새로운 토큰은 매일 발행되지만, 기존에 발행된 토큰 역시 이와 같은 방법으로 매일 조금씩 줄어들기 때문에 전체 유통량은 일정하게 유지된다. 소식통은 보이스 토큰의 발행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체 유통 규모가 늘어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관건은 이용자 확보

소셜미디어가 첫발을 내디딜 때 직면하게 되는 가장 큰 과제는 이용자를 확보하는 일이다.

보이스는 특히 인플루언서들에게 매력적인 활동 공간이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망했다. 팔로어가 많은 인플루언서가 협찬 제품에 대한 콘텐츠를 보이스에 올리면, 협찬사로부터 이익을 얻는 것 외에도, 해당 콘텐츠에 대한 팔로어 반응이 뜨거울수록 또 수익을 올리게 된다. 즉 하나의 콘텐츠로 여러 번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블록원은 바로 이 점을 부각해 적극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소식통은 블록원이 대대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회사의 역량을 총동원해 이용자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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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