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암호화폐 상승장 3대 요인 ①페이스북②바이낸스③라이트코인

등록 : 2019년 6월 18일 10:00 | 수정 : 2019년 6월 18일 09:54

3 Reasons Bitcoin Is Rallying Above $9K

출처=셔터스톡

지난 주말 비트코인이 개당 9천 달러를 넘어섰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0% 이상 오른 가격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일요일(16일) 한때 개당 $9391로 13개월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요일 마감 가격도 개당 $9200으로 지난주 월요일 최저가였던 $7524와 비교하면 22%나 오른 값이었다. 한화로도 개당 1천만 원을 넘어서면서 상승장을 이어갔다.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와 투자자들은 지난주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한 요인으로 몇 가지를 꼽고 있다. 그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건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페이스북의 자체 암호화폐 글로벌코인(Global Coin)이다.

 

페이스북이 만든 암호화폐가 온다

페이스북은 자체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리브라(Libra)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해왔고, 이번 주에 자체 글로벌코인 백서를 출시한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리브라 프로젝트는 오는 2020년까지 내다보는 장기 프로젝트지만,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업계에 마침내 발을 들인다는 사실 자체가 암호화폐 시장에 엄청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페이스북이 글로벌코인 출시를 앞두고 이름만 들어도 아는 회사들과 제휴를 맺었다는 소식이 잇따라 보도됐다. 페이스북이 만든 암호화폐는 기존의 암호화폐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암호화폐 보급에 기여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페이스북의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모든 디지털 자산을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데 확실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 인터넷의 보급에 넷스케이프의 브라우저 출시가 미친 혁명적 영향력에 비견할 만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다들 단단히 대비하셔야 할 것이다.” – 배리 실버트, 디지털커런시그룹(Digital Currency Group)

블록체인캐피털(Blockchain Capital)의 제네럴 파트너 스펜서 보가트는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출시가 2019~2020년 기간 업계에서 일어날 모든 사건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사건이 될 거라고 단언했다.

“비트코인 프로토콜 자체는 페이스북 같은 대기업이 필요 없다. 그러나 큰 틀에서 보면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출시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를 수밖에 없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글로벌코인은 그동안 모든 디지털 자산이 넘지 못하던 산을 어렵지 않게 넘을 것으로 보인다. 법정화폐를 디지털 자산으로 바꾸는 절차가 복잡하거나 낯설어서 디지털 자산 보급률이 낮았던 문제다. 다들 글로벌코인을 쓰게 되면 자연스레 많은 사람이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고 이용하게 된다. 법정화폐와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 것보다 디지털 자산끼리 거래하는 것이 훨씬 간편하고 쉽다. 이는 비트코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를 출시한다는 건 그 화폐로 돌아가는 순환 경제를 구축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은 유수의 결제 업체, 전자상거래 업체를 포함한 수많은 기업과 긴밀히 협의하며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글로벌코인 생태계가 자리를 잡으면 그동안 디지털 자산을 이용하는 데 뒤따랐던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사람들이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고 이를 모아 쓸 수 있는 상황에서는 예를 들어 US달러코인을 비트코인으로 바꾸면서 발생했던 문제는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둘째로 그동안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좀 더 지켜보자’는 태도를 취해 온 대형 금융기관과 결제 업체들이 페이스북을 따라 발빠르게 암호화폐 생태계 구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자산을 보관하는 지갑을 비롯한 수탁이나 규제와 관련한 사안 등 암호화폐 경제가 뿌리를 내리는 데 중요한 선결 과제를 풀어내는 데는 대형 금융기관과 결제 업체들의 협력이 없어선 안 된다.”

여기에 글로벌코인은 암호화폐에 대한 사람들의 기본 인식을 제고해줄 거라는 데 많은 투자자가 동의한다. 꼭 중앙은행이 발행한 법정화폐가 아니라도 민간이 발행한 디지털 화폐가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에 대한 거부감도 크게 줄어들 것이다.

지난 주말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데는 임박한 페이스북의 글로벌코인 백서 출시가 작지 않은 영향을 비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문에 사고 사실에 팔라(buy the rumor, sell the fact: 투자계 격언)”는 말처럼 실제 백서가 출시되고 나면 오히려 암호화폐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다.

 

KYC 강화한 바이낸스, 미국 진출 앞두고 기존 미국 이용자 차단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관련해 지난주 두 가지 뉴스가 나왔다. 먼저 바이낸스가 BAM 트레이딩서비스(BAM Trading Services)라는 회사와 제휴를 맺고 미국에 정식으로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튿날에는 미국 진출을 앞두고 그동안 바이낸스 거래소 서비스를 ‘우회 이용’하던 미국 거주 고객에게 서비스 이용을 차단했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바이낸스가 고객신원확인(KYC) 규정을 강화해 적용하면서 미국 고객이 (정식 출시 때까지) 바이낸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되자, 바이낸스의 자체 토큰 바이낸스코인(BNB)은 매도 주문이 급증했고 가격이 폭락했다. 14일 한때 바이낸스코인 가격은 12.8%나 급락하며 25209 사토시까지 내렸다. (1 사토시는 비트코인의 1천만분의 1) 한 달 평균 가격도 일요일인 16일 기준 34906 사토시까지 내렸다.

바이낸스코인을 급매 처분한 뒤 발생한 매각 대금은 어디로 갔을까? 암호화폐 시장의 대표적인 애널리스트 알렉스 크루거의 말처럼, 이 돈이 비트코인으로 몰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더 오른 것이란 풀이가 나온다.

크루거: 바이낸스 관련 뉴스로 바이낸스코인의 가격이 내렸다. 바이낸스코인은 팔더라도 계속해서 암호화폐는 보유하고 싶은 사람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답은 간단하다. 바이낸스코인을 팔아 비트코인을 사면 된다. 실제로 많은 투자자가 이미 그렇게 했고, 이는 그래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4월 뉴욕 검찰이 테더와 비트파이넥스를 기소하면서 테더 사태가 불거졌을 때 (상대적인 안전 자산인)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몰렸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라이트코인 반감기 임박

라이트코인(LTC)의 채굴 보상은 오는 8월 5일을 기점으로 지금의 절반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예정된 반감기가 지나면 라이트코인의 공급이 줄어들고 자산의 희소성이 높아진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라이트코인은 이미 올해 들어 가장 가격이 353%나 올랐다. 특히 암호화폐 겨울이 이어지던 지난 1분기에도 홀로 100% 가까이 가격이 오르면서 암호화폐 시장을 지탱한 라이트코인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고 할 수 있다.

 

상승세 이어질까?

앞서 언급했듯이 백서가 출간된 뒤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내릴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시세표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장기적인 추세선을 종합해보면 가격이 조정 국면을 거치더라도 다시 오르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은 상승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주간 / 월간 시세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17.57% 올랐다. 2주 전에 하락세가 이어지면 개당 8천 달러 선이 붕괴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여기에 5주간 이동평균선과 10주간 이동평균선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차이킨 자금 흐름(Chaikin money flow)도 -0.32를 넘어서며 지난해 12월 이후 매수 수요가 가장 높다.

월간 시세표(오른쪽)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가격 변동 폭은 바닥이 높아지면서 좁아지고 있다. 이는 보통 시세가 반등하기 전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상승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의 또 다른 근거로 쓸 수 있다.

종합해보면 비트코인은 앞으로 몇 주 안에 개당 1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으로 몇 차례 가격 조정을 거치겠지만, 하락세가 오래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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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