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토렌트토큰 80억원어치가 18분 만에 완판됐다

자오창펑 "기술적 문제 없었다면 18초만에 다 팔렸을 수도"

등록 : 2019년 1월 29일 13:59

이미지=Getty Images Bank

비트토렌트가 자체 토큰인 비트토렌트 토큰(BTT, BitTorrent Tokens) 598억 개를 공개 판매를 통해 모두 팔았다. 현재 시가로 약 720만 달러, 우리돈 80억 원어치 토큰을 모두 파는 데 걸린 시간은 20분이 채 되지 않았는데, 비트토렌트 관계자들은 사소한 기술적 오류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이보다 훨씬 더 빨리 판매를 끝낼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판매는 한국 시각으로 어제 정오에 시작됐다. 토큰은 두 가지 다른 경로로 판매됐다. 먼저 비트토렌트를 인수한 트론(Tron) 블록체인의 자체 토큰인 TRX 토큰으로 비트토렌트 토큰을 사는 법이 있었고, 아니면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체 거래용 토큰인 BNB 토큰으로도 비트토렌트 토큰을 구입할 수 있었다. 둘 중 어느 쪽을 택하든 토큰의 가격은 개당 $0.00012로 고정됐다.

트론은 지난해 여름 비트토렌트를 인수한 데 이어 이달 초 트론 블록체인에서 쓸 수 있는 비트토렌트 토큰을 발행하겠다며 백서를 출간한 바 있다. 비트토렌트 토큰은 분산화 파일 공유 서비스인 비트토렌트의 17년 역사상 첫 번째 토큰이기도 하다.

동시에 시작된 토큰 판매는 물량이 전부 다 팔리면 종료될 예정이었고, 토큰이 다 팔리지 않으면 (한국 시각) 오는 2월 3일 저녁 7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토큰을 사려는 이들은 최소 10만 개 이상을 구매해야 했다.

트론의 CEO이자 창립자 저스틴 선은 바이낸스의 BNB 토큰으로 237억 6천만 개를 13분 25초 만에 모두 팔았고, TRX 토큰으로는 356억 4천만 개를 14분 41초 만에 다 팔았다고 전했다. 바이낸스가 공개한 집계에 따르면 TRX 토큰으로 비트토렌트 토큰을 산 참가자가 622명, BNB 토큰으로 비트토렌트 토큰을 산 참가자가 340명이었다.

바이낸스의 CEO이자 창립자 자오창펑은 런치패드 플랫폼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몇 초 만에 모든 토큰 판매가 다 끝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토큰 판매를 개시한 지 약 20분 뒤에 자오 창펑은 이런 트윗을 남겼다.

“두 가지 토큰을 이용한 판매 모두 종료되었다. 시스템상의 문제로 총 18분 정도가 소요됐다. 시스템상의 문제만 없었다면 18초 만에 판매가 다 끝났을 수도 있다. 수요가 대단했다.”

자오창펑은 기술적인 문제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혹시나 발생할 오해를 예방하고자 모든 걸 정확히 공개하고 남겨두려 한다. 시스템상의 기술적인 문제란 이용자 동의 확인 버튼의 캐시 잠금값 때문에 일어난 문제다. 토큰 판매 전에 시스템을 점검할 때 토큰을 사는 절차 부분에만 온 신경을 쏟다 보니 이용자 동의 부분을 꼼꼼히 신경 쓰지 못했다. 그러나 모든 주문서 정보는 다 저장해 두었다.”

이어 트론의 TRX 토큰을 보유한 이들에게 오는 2월 11일 첫 번째 비트토렌트 토큰 에어드롭이 예정돼 있다. 첫 번째 에어드롭으로 전체 발행할 토큰의 1.1%인 108억 9천만 개가 지급될 예정이다. 비트토렌트 재단은 지난 20일 올린 글에 오는 2025년까지 비트토렌트 토큰을 계속해서 에어드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