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미디어 플랫폼 시빌, 콘센시스 지원에도 토큰 판매 실적 부진

등록 : 2018년 10월 11일 13:36

이미지=Getty Images Bank

콘센시스(ConsenSys)가 지원하는 블록체인 미디어 프로젝트 시빌(Civil)이 메인넷 출범에 앞서 자체 토큰인 CVL 토큰을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토큰 판매 금액은 미국시각 10일 오전 9시 현재 약 134만 달러로, ICO 성공에 필요한 요건으로 내건 최소 금액 800만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800만 달러어치 토큰을 팔지 못하면 ICO를 포기하겠다고 밝힌 시빌의 창업자 매튜 아일스는 아직 토큰 판매 실적이 부진하지만, 끝까지 목표를 이루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판매 상한선은 2,400만 달러)

“처음 토큰 판매를 시작했을 때 목표로 했던 것과 비교하면 분명 지금까지 판매 실적은 아쉽다고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다음 주 월요일 밤 판매 마감까지 최소한으로 정한 금액 800만 달러에 도달하고자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해두고 싶다.”

앞서 지난해 10월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 지원 업체 콘센시스로부터 500만 달러를 투자받은 시빌은 블록체인 미디어 플랫폼을 계획대로 개발, 출시하는 데 필요한 자금은 ICO를 통해 토큰을 판매한 돈과 관계없이 이미 확보해뒀다고 밝혔다.

“다들 아시다시피 시빌은 분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윤리적이고 공정한 저널리즘을 사람들에게 제공하고자 시작한 사업이다. 그래서 우리는 시빌만의 독특한 ICO 방식과 토큰 활용법이 시빌의 취지에 공감하고 시빌을 지지하는 많은 이들에게 손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무척 안타깝다.”

 

시빌의 ICO 데이터를 보면

시빌이 공개한 ICO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10일 아침 9시까지 전 세계 61개국에서 총 681명이 134만 4,721.59달러어치 시빌 토큰을 샀다. 681명 가운데 487명은 100달러 미만의 소액을 구매한 이용자고, 100~500달러어치를 산 사람이 250명이었다. 1만 달러 넘는 토큰을 구매한 사람은 딱 한 명이었다.

시빌은 또 “이밖에 1,671명이 약 80만 달러어치를 사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구매 과정에서 어딘가 막혀 결제를 끝내지 못했거나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약정한 금액을 이용자들이 모두 내고 토큰을 산다고 가정하면 총 판매 금액은 210만 달러가 된다.

보고서는 이어 콘센시스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총 110만 달러어치 시빌 토큰을 구매해 지금껏 모인 금액의 82%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ICO 열풍이 불던 지난해만 해도 이런 토큰 판매 부진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실제로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플랫폼 브레이브(Brave)는 지난해 ICO를 통해 광고 토큰의 일종인 자체 BAT 토큰 3,500만 달러어치를 팔았는데 여기에 걸린 시간은 1분이 채 되지 않았다.

매튜 아일스는 지난달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사실 우리는 소비자와 투자자들에게 물건을 팔고 투자를 받기에 앞서 우리가 만든 상품과 서비스를 먼저 선보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지난여름 많은 사람이 왜 우리가 투자를 먼저 받지 않는지 궁금해했다.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가 정한 원칙을 따라 여기까지 왔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