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미뤄진 콘스탄티노플 업그레이드 시기 1월로 잠정 결정

등록 : 2018년 11월 11일 16:18

이미지=Getty Images Bank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다음번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인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을 오는 1월 16일에 하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했다. 원래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 코드 가운데 불필요한 부분을 간소화하고 네트워크 성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콘스탄티노플은 이번 달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테스트넷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개발에 시간이 더 필요하게 됐고, 결국 업그레이드 시점이 연기됐다.

개발자들은 일단 오는 1월 16일로 업그레이드 날짜를 정했다. 다만 이 날짜는 구속력 없는 구두 합의로 앞으로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지난 9일 격주로 열리는 개발자 회의에 참석한 개발자들은 실제로 콘스탄티노플에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면 업그레이드 시점을 더 뒤로 늦춰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피터 실라기는 이렇게 말했다.

“1월 중순쯤으로 잠정적으로 정하기는 했는데, 언제나 상황에 따라 일정을 뒤로 미룰 수 있으므로 지금 날짜를 미리 못박아두는 건 사실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회의에서는 이른바 난이도 폭탄(difficult bomb)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난이도 폭탄이란 이더리움의 기본 코드에 내장된 알고리듬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블록을 채굴하기 어렵게 설계해둔 것을 일컫는다. 난이도 폭탄이 있어야 적절한 시기에 네트워크를 업데이트할 필요가 커지리라는 판단이 작용했는데, 콘스탄티노플 업그레이드를 둘러싸고 난이도 폭탄을 어떻게 손볼 것인지에 대해서도 치열한 토론이 벌어진 바 있다.

새로운 업그레이드가 없다면 난이도 폭탄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고, 4~5월경에는 블록 하나를 채굴하는 데 드는 시간이 30초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개발자 레인 레티그는 최근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이 정도면 채굴에 큰 차질이 빚어지는 수준은 아니니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개발자들은 콘스탄티노플을 통해 난이도 폭탄의 예정된 적용을 18개월 더 뒤로 미루고 이더리움 채굴 보상도 이더(ETH) 3개에서 2개로 줄이기로 합의했었다. 또 이더리움 코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최적화 사양을 더하는 업그레이드도 예정돼 있었다.

앞서 작업증명(PoW) 방식에 최적화된 특수 주문형 반도체 ASIC 채굴기를 이용한 채굴을 막고 범용 하드웨어로만 채굴할 수 있게 하는 이른바 프로그파우(ProgPoW) 방식이 논의되기도 했는데, 오는 1월 콘스탄티노플에 프로그파우를 포함할지는 지난 9일 회의에서는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 다만 본격적으로 프로그파우를 시행하기에는 코드가 완벽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실라기는 비단 프로그파우뿐 아니라 콘스탄티노플 소프트웨어가 대체로 완결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적어도 내년 초에 업그레이드를 단행하려면 보완하고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 빠듯하다는 것이다.

“이더리움 고객사와 관련 업체들은 적어도 크리스마스 전까지 일단 지금 기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버전부터, 즉 몇 번째 블록까지 기록된 버전을 쓰는지부터 정확히 공유해야 한다. 이는 안정적인 하드포크에 필요한 첫걸음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