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거래소 크립토피아 “부채 32억원”

청산 관리 법인 지정된 그랜트 손튼 뉴질랜드, 첫 보고서 발행

등록 : 2019년 6월 3일 10:00 | 수정 : 2019년 6월 3일 10:04

Collapsed Crypto Exchange Cryptopia Owes Creditors $2.7 Million: Liquidators

출처=셔터스톡

지난 1월 대규모 해킹 사태로 손실을 본 뒤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뉴질랜드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피아(Cryptopia)의 빚이 273만 8천 달러, 약 32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회계법인 그랜트 손튼(Grant Thornton) 뉴질랜드 지사가 지난달 31일 밝혔다. 그랜트 손튼은 크립토피아의 청산 관리 법인으로 지정돼 청산 업무를 주관하고 있으며, 이번에 크립토피아 청산 업무에 관한 첫 번째 보고서를 펴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크립토피아는 69명의 무담보 채권자에게 최소 137만 달러, 담보가 있는 채권자에게 91만2천 달러 이상을 빚지고 있다. (갚아야 할 돈에서 담보의 가치를 뺀) 예상 적자는 163만 달러로 추산된다. 담보를 가지고 있는 채권자 리스트에는 델 뉴질랜드(Dell NZ), 코카콜라(Coca Cola Amatil) 등도 포함됐다.

크립토피아는 직원들에게 지급하지 못한 급여와 휴가 수당이 20만 7천 달러, 17만 7천 달러 규모의 무담보 채권의 채무도 있다. 그랜트 손튼은 무담보 채권자가 받아야 할 금액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립토피아는 지난 1월 중순에 대규모 해킹을 당해 “상당한 손해”를 입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는 이더(ETH)와 ERC-20 표준에 따라 발행한 토큰 180억 원어치를 해킹으로 잃었다고 분석했다. 크립토피아는 재정적으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채로 거래소 업무를 재개했지만, 결국 거래소 영업을 중단하고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

청산 보고서에서는 크립토피아가 거래소를 다시 열었지만, “회사가 만기일까지 빚을 갚기에 거래량이 너무 적었기 때문에 고객과 직원들, 주주들을 위한 자산 확보 차원에서 청산인을 임명하고 파산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나와 있다.

그랜트 손튼은 지난주 크립토피아의 거래 관련 자료를 보존하고자 애리조나의 한 법무법인을 통해 미국에 정식으로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그랜트 손튼은 고객이 돌려받아야 할 돈의 정확한 액수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크립토피아의 거래소 지갑에 든 암호화폐는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 크립토피아가 고객들의 거래 세부 사항과 각 고객의 잔액을 기록한 자료가 있는데, 그랜트 손튼은 여기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인정받았다. 이제 우리는 크립토피아의 지갑에 든 잔액과 거래 장부에 적힌 고객의 잔액을 대조해 정확히 얼마를 지급해야 하는지 산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크립토피아 고객이 정확히 얼마를 되돌려받을 수 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다.” – 그랜트 손튼 뉴질랜드 보고서

파산을 신청한 시점에 크립토피아는 106만 5426 뉴질랜드 달러, 약 8억 3천만 원어치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고, 추가로 받아야 할 돈이 1억 8천만 원 있었다. 고정 자산은 장부가로는 16억 8천만 원이었지만, 실제 현금화를 하면 절반도 채 되지 않는 5억 원 정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파산 신청 당시 뉴질랜드 세무국이 회계 감사를 수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크립토피아가 내야 할 세금이 얼마인지도 여전히 불확실하다.

뉴질랜드 경찰이 해킹으로 잃어버린 암호화폐를 되찾고자 노력하고 있고, 청산 업무를 진행하는 데도 기존 직원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현재 회사의 암호화폐 자산 지갑에 접속하여 지갑 내 자산을 안전한 오프라인 저장소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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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