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암호화폐 도입 검토…‘경제제재 우회 목적’

등록 : 2019년 7월 5일 15:00 | 수정 : 2019년 7월 5일 14:44

Cuba Eyes Cryptocurrency as Solution to Sanctions, Financial Woes

출처=셔터스톡

쿠바가 경제 성장 동력을 높이고자 암호화폐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호주 언론 SBS-AAP의 보도에 따르면, 쿠바 공산당 정부는 국영 TV를 통해 인민들의 소득을 최대 25% 높이고 시장 개혁을 보조하는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쿠바 정부의 이러한 결정에는 지난해 초 자체 암호화폐 페트로(petro)를 출시한 베네수엘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쿠바가 베네수엘라처럼 자체 암호화폐를 만들어 출시할지, 아니면 기존에 있는 암호화폐를 이용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베네수엘라와 마찬가지로 쿠바도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경제 제재로 타격을 입었다. 이런 가운데 ‘사회주의 동맹국’인 베네수엘라마저 경제적, 정치적으로 큰 혼란에 빠지면서 쿠바에 보내오던 원조가 크게 줄어 쿠바의 경제 사정은 더욱 나빠졌다.

쿠바 국가평의회의 미겔 디아스카넬 의장은 국영 TV를 통해 암호화폐를 도입하면 국가 전체의 생산량과 수요가 높아져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거라고 말했다. 쿠바 정부는 우선 공무원과 사회복지 부문 노동자, 국영 언론 노동자의 임금과 연금을 두 배 가까이 인상하고 추가분을 암호화폐로 지급할 계획이다.

쿠바 정부의 계획이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베네수엘라의 페트로 토큰은 끝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데 실패했다. OPEC에서 원유 결제 수단으로 페트로를 사용해달라는 호소도 먹히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페트로가 세상에 나오자마자 이를 제재 대상에 올려버렸다. 페트로 토큰뿐 아니라 이 프로젝트를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회사도 제재 대상이 된다.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은 지난 3월 러시아의 이브로파이낸스 모스나르뱅크(Evrofinance Mosnarbank)을 페트로 토큰 거래를 지원했다며 제재 대상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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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