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퍼랩스 새 게임 ‘치즈의 마법사’, 발매 일주일 만에 매출 1천 ETH 돌파

등록 : 2019년 5월 31일 14:30 | 수정 : 2019년 5월 31일 14:58

New Game From ‘CryptoKitties’ Creator Nets $275K in First-Week Spending

출처=대퍼랩스 제공

디지털 고양이 수집 게임 크립토키티(Cryptokitties)로 블록체인 게임의 새 지평을 연 게임사 대퍼랩스(Dapper Labs)가 야심 차게 내놓은 신작 게임 치즈의 마법사(Cheeze Wizards)가 발매 일주일 만에 이용자 수가 1000명을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퍼랩스의 브라이스 블레이든 홍보팀장은 지금까지 이용자 973명이 마법사 4470명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게이머들이 게임 속 마법사를 사는 데 쓴 이더(ETH)는 대부분 게임 속 상금으로 다시 게이머들에게 돌아간다. 올여름 열릴 치즈의 마법사 제1회 토너먼트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게이머들에게 이더 총 607개가 상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기록한 매출은 이더 약 1013개로, 약 3억3천만 원어치다.

블레이든 팀장은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사람이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첫 토너먼트가 진행될 거라고 말했다.

“플레이어들이 소환하는 마법사들은 디지털 세상에 각각 단 하나밖에 없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이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결에서 승자는 패자의 마법사가 가진 법력의 일부를 보상으로 얻고 다음 판에 진출한다. 마법사들은 불, 바람, 물의 세 가지 속성 가운데 하나에 특화됐거나 어느 속성에도 특별히 강하거나 약하지 않은 캐릭터 중 하나다. 불, 바람, 물의 관계는 가위바위보 게임처럼 서로 물고 물리는 상성이다. (불은 바람을 이기고 바람은 물을 이기며 물은 불을 이긴다) 총 다섯 차례 마법사를 서로 대결시켜 게임의 승자를 가린다.”

실제 금전적 가치를 지니는 상금이 지급되는 게임이다 보니 관련 규정상 위법의 여지가 있는 캐나다와 미국 내 테네시 등 여섯 개 주에서는 이용자들이 토너먼트에는 참가할 수 없다. 그러나 이미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해 다른 곳에 있는 이용자들과 마찬가지로 게임에 참여하는 방법이 개발·공유됐다. 이 밖에도 토너먼트 결과를 점치는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부터 마법사들을 거래하는 탈중앙화 거래소까지, 정교한 앱이라고 부르기는 어렵지만 치즈 모양 마법사라는 대체불가능토큰을 바탕으로 운영하는 프로젝트도 이미 최소한 5개나 출시됐다.

대퍼랩스는 지난해 이미 벤록(Venrock), 구글 벤처스(GV), 삼성 넥스트,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Union Square Ventures) 등으로부터 1500만 달러 넘는 투자를 받았다. 데뷔작인 크립토키티와 마찬가지로 게이머들은 대체불가능토큰인 치즈 모양 디지털 마법사를 직접 관리한다. 대퍼랩스가 주최하는 토너먼트 외에도 게임을 통해 확보하는 다양한 특성을 활용해 얼마든지 다른 앱을 만들어 창의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이미 캐나다 출신의 글렌 에글턴이라는 플레이어는 자체 마법사 순위표를 만들었고, 치즈의 마법사를 활용한 별도의 대전 게임을 만들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탈중앙화 게임의 속성을 십분 활용해 다양한 실험을 해보는 것이 목표라고 에글턴은 말했다.

“아직 업계에 정해진 원칙 같은 게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댑을 만드는 일은 정말로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가 드는 일이다. 고무적인 사실은 그런 노력의 결과 매번 새로운 댑이 나올 때마다 놀라운 속도로 기능이 개선된다는 점이다. 댑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새로운 댑을 열심히 이용하고 게임과 실험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개선의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은 정말 멋진 일이다.”

블레이든 팀장도 무한히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대퍼랩스가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라는 데 동의했다. 여기서 확장할 수 있다는 뜻은 곧 게임 내의 자산을 게임 밖으로 빼내 다른 데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치즈의 마법사는 대퍼랩스가 만든 이더리움 지갑인 대퍼(Dapper)를 사용하지만, 대부분 암호화폐 지갑과도 호환이 가능해 어디에 보관하든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대퍼랩스는 크립토키티를 통해 직접 게임을 개발하고 가꿔나가는 탄탄한 커뮤니티를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커뮤니티가 탄탄해야만 오래 갈 수 있다는 점이 일반 게임과 블록체인 게임의 가장 큰 차이라고 블레이든 팀장은 말했다.

대퍼랩스가 치즈의 마법사와 관련 있는 새로운 앱, 다양한 툴, 특성을 개발해 커뮤니티를 키우는 데 이바지하려는 개발자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하려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블레이든 팀장은 “댑 생태계를 진심으로 좋아해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이들로 구성된 커뮤니티야말로 쉽게 조작하거나 부풀려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많은 블록체인 게임이 이용자를 늘리는 데 혈안이 돼 탈중앙화의 원칙을 쉽사리 저버리고 있는 것이 분명한 현실이다. 사이드 체인을 이용하고 중앙에서 관리하는 솔루션을 더하다 보면 ‘무늬만 블록체인 게임’이 되기 십상이다. 대퍼랩스가 가려는 길은 그와는 정반대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커뮤니티와 함께 게임을 만들고 꾸려나가려 한다. 블록체인 커뮤니티 안에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직접 만들어나가는 댑이 가장 오래 사랑받는 애플리케이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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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