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몰타에 “자금세탁방지 강화하라”

등록 : 2019년 6월 10일 11:00 | 수정 : 2019년 6월 10일 10:26

Malta Needs to Up Its AML Game As Crypto Sector Grows, Says EU

출처=셔터스톡

유럽연합(EU)이 회원국인 몰타 정부에 암호화폐 산업과 금융 서비스 분야의 성장을 계속 촉진하려면 자금세탁방지(AML) 규정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5일 몰타 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 행정부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몰타 정부가 암호화폐를 비롯해 금융, 게임 부문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려면 그에 걸맞은 자금세탁방지 규정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은 회원국 정부에 지급하는 유럽연합 지원금의 용처에 관해 조언하며 자금세탁방지 규정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몰타 정부가 최근 금융 범죄 수사국에 배정된 예산을 늘리고 인력을 더 뽑는 등 관련 기관의 역량을 강화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몰타 정부와 규제 기관이 여전히 역량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부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거버넌스 역량, 특히 부패를 감시하고 바로잡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게 되면 사업 환경 자체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고, 투자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몰타 정부 내 여러 층위에서 잠재적인 이해관계 충돌이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유럽연합은 이어 몰타 경찰 내 경제 범죄 수사팀의 인력 부족을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관련 규정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를 적절한 시점에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몰타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이른바 친-블록체인 법안이 의회를 잇달아 통과했고, 바이낸스(Binance)와 오케이코인(OKCoin)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가 몰타에 지사를 열었다.

몰타 정부는 의심스러운 암호화폐 거래를 좀 더 효과적으로 적발하기 위해 이미 몇몇 조치를 취했다. 지난달 몰타 금융청(MFSA)은 사이퍼트레이스(CipherTrace)가 개발한 규제 준수 감독 상품을 도입해 암호화폐 고객과 투자자, 협력 업체에 대한 보호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사이퍼트레이스 웹사이트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암호화폐 거래를 분석해 의심스러운 주소나 지갑을 적발해내는 상품이다. 사이퍼트레이스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물론 ATM, 코인 믹서 등을 거치는 자금의 흐름을 추적해 암호화폐가 범죄자의 지갑을 거쳤는지, 돈세탁이 의심되는 정황은 없는지를 비롯해 거래의 전반적인 위험을 측정한다.

몰타 금융청은 사이퍼트레이스의 상품을 이용하면 블록체인 주소를 소유한 이의 신원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몰타 금융청은 이를 특정 가상화폐 업체가 믿을 만한 곳인지 평가하고 감독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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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