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마약왕 “새로 만든 암호화폐, 목표는 트럼프 탄핵”

등록 : 2019년 1월 14일 10:43

한겨레 자료사진

전설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Pablo Escobar)의 형 로베르토 에스코바르(Roberto Escobar)가 이더리움 토큰 표준 ERC-20을 바탕으로 암호화폐를 출시하며, 새로 선보이는 암오화폐의 목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이라고 밝혔다. 에스코바르는 앞서 고펀드미(GoFundMe) 플랫폼에서 투자금을 유치하려 했으나 검열 과정에서 차단당하자 암호화폐를 출시하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코바르는 새로운 토큰 에스코바르(ESCOBAR) 토큰을 소개하는 웹사이트를 열고, 에스코바르 토큰은 하나가 미국 1달러로 그 가치가 고정된 스테이블토큰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코바르 토큰은 트럼프 탄핵에 쓰일 자금을 모으기 위해 출시됐다. 고펀드미 플랫폼에서는 유감스럽게도 당국의 검열을 당해 기금 마련이 중단되었지만, 암호화폐라는 새로운 시장 덕분에 이제는 검열에 대한 걱정 없이 우리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에스코바르는 본격적인 ICO에 앞서 지난 9일 사전 판매 형식으로 토큰 2억 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오는 5월 10일까지 계속될 ICO를 통해 에스코바르는 총 10억 개의 토큰을 판매할 계획이다. IC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에스코바르 토큰은 벨리즈에 있는 회사에서 개당 1달러로 교환해준다.

에스코바르 주식회사의 CEO 올로프 구스타프손은 온라인 매체 <더넥스트웹>에 이렇게 설명했다.

“당초 ‘잘가라 트럼프(ByeByeTrump)’라는 이름의 캠페인으로 고펀드미에서 5천만 달러를 유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검열 과정에서 캠페인이 중단되자 에스코바르 토큰을 출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고펀드미에서는 캠페인 시작 10시간 만에 1천만 달러의 투자금이 모였다. 그러나 곧바로 차단당했고, 이후 다시 24시간이 채 안 돼 에스코바르 토큰을 선보일 수 있었다. 암호화폐를 선택한 건 검열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고펀드미에서 캠페인이 중단된 것은 트럼프 행정부, 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손을 뻗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더넥스트웹>은 고펀드미 측이 이에 관한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보도하면서, 에스코바르 측에서 1천만 달러가 모였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제시한 사진을 실었다.

트럼프 탄핵을 추진하는 또 다른 사이트에서 로베르토 에스코바르는 자신이 지금은 세상을 떠난 형 파블로와 함께 마약 카르텔의 본거지 마델린의 창시자라고 밝히며 “당시 1천억 달러에 달했던 마델린의 자금을 직접 관리했다”고 밝혔다.

에스코바르 주식회사는 이전에도 다이어트비트코인(dietbitcoin)이라는 암호화폐를 출시했으나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현재 이 토큰을 판매하는 사이트는 구글 크롬에서 방문객 위험 사이트로 지정돼 있다.

소위 마약왕이 만든 스테이블토큰임을 내세우며 출시한 에스코바르 토큰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에스코바르 토큰은 물론 암호화폐에 투자할 때는 그 종류를 막론하고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