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보고서 “출시 목적 분명한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블록체인 상용화 주도할 것”

등록 : 2019년 3월 13일 14:16

EU Report: Blockchain Adoption Will Be Led by Permissioned Platforms

이미지=셔터스톡

“블록체인 상용화의 첫 번째 물결은 활용 목적이나 대상이 명확한, 허가형 플랫폼(프라이빗 블록체인)이 주도할 것이다.”

유럽연합이 최근 새롭게 펴낸 보고서에서 언급한 말이다. 유럽연합 내 블록체인 연구포럼(Blockchain Observatory and Forum)은 지난주 ‘블록체인의 확장성, 상호운용성 그리고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로 펴낸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콘센시스 AG(ConsenSys AG)가 유럽연합을 대신해 발간했다.

“특정 사용자들의 구체적인 수요를 만족하는 데 주력하는 블록체인은 퍼블릭 블록체인보다 유연성이 훨씬 뛰어나다. 따라서 프라이빗 플랫폼 개발자들은 플랫폼의 성능이나 보안 문제에 접근할 때 비교적 선택의 폭이 크다. 이러한 요건을 충족한 소수의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블록체인 업계의 중심축으로 떠오를 것이다.”

보고서는 그러나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플랫폼이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살아남으려면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세 가지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규모 거래를 빠른 속도로 처리하는 확장성 문제와 더불어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에 데이터를 교환하는 상호운용성 문제, 그리고 환경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는 지속가능성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상호운용성이 떨어지는 블록체인은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들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에서 자유롭게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에 더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의료와 보험이 연계된 블록체인이나 부동산과 건설회사, 제조업체가 연계된 블록체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블록체인 플랫폼이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목표 고객의 수요를 맞출 수 있도록 확장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지금의 높은 에너지 소모량도 점차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연구포럼은 대규모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한 요건으로 프로젝트의 목표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더불어 기존 시스템을 블록체인 기술로 대체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 확실한 지배구조, 여러 이해관계자 공동의 노력과 참여 등 네 가지를 꼽았다.

또한, 유럽은 블록체인 산업에 매우 우호적이며, 개발의 여지는 아직 많이 있다고 연구포럼 측은 설명했다.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실험을 허용하면서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 모두 블록체인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7천억 달러(우리돈 790조 원)에 달하는 국방 예산에 블록체인 산업을 포함했을 정도다. 따라서 유럽연합도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해나가야 한다. 기본적인 연구 프로젝트나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 사업은 물론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거버넌스 같은 기술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중요한 주제에 관한 연구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블록체인 연구포럼은 지난해 초 블록체인 산업의 핵심 방향을 설정하고 각종 개발 과정을 감시하며 공통의 규범을 홍보한다는 목적으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발족한 기구다. 연구포럼은 올 하반기에는 개인정보 보호와 기밀 유지에 관한 보고서를 출시할 예정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