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앞둔 페이스북, 의회에 “리브라는 소비자 프라이버시를 존중할 것”

등록 : 2019년 7월 10일 17:00 | 수정 : 2019년 7월 10일 16:52

Facebook to Senators: Libra Crypto Will Respect Consumer Privacy

데이비드 마커스. 출처=코인데스크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 프로젝트의 책임자 데이비드 마커스가, 리브라는 이용자들의 금융 정보에 접근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커스는 9일 상원 금융위원회의 공개서한에 대한 답장을 보내,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관련한 상원 의원들의 우려를 인정하고, “이번에는 시간을 갖고 올바로 하려고 헌신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개인적인 다짐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도 비슷한 서한이 전달됐다고 더힐이 10일 보도했다.

서한은 페이스북 로고가 찍혀있는 레터용지에 인쇄돼있었다.(맨아래 참조) 마커스는 개인 정보는 리브라 블록체인에서 이뤄지는 어떤 거래에도 개인 정보가 첨부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 같은 널리 쓰이는 기존 암호화폐와 마찬가지로, 직접적으로 리브라 블록체인을 통해 이뤄지는 거래는 ‘익명’이 될 것이다. 이는 이용자의 신분이 공개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블록체인 주소, 시간, 거래량 등은 공개된다. 그러나 고객신원확인(KYC), 자금세탁 방지(AML) 관련 정보는 지갑 서비스 제공자들이 갖고있어야 한다.

마커스는 리브라가 오픈소스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서드파티 개발자가 자체 전자지갑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드파티 개발자들은 지갑의 작동 방식에 대해 책임을 진다고 덧붙였다.

“지갑 서비스 제공자들은 고객들에게 어떤 정보를 요구할 것인지를 결정할 의무를 지며, 실제 운영되는 국가의 규제를 따를 의무도 갖게 된다. 규제 당국은 칼리브라나 다른 전자지갑 서비스에 이용자의 신원과 활동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라고 요구할 수 있으며, 사법 당국과 규제 당국에 AML, CFT(테러자금 방지), 제재 등 목적으로 이 정보를 제공하라고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이 현재 어떤 이용자 금융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마커스는 리브라와 무관한 페이스북 자회사가 “비공개 개인 금융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현행법에 따라 각종 거래 시 요구되는 지급자격 증명 같은 것을 예로 들며, 단, 이 정보는 개인화 광고 등에 이용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자회사인 페이스북 페이먼트(Facebook Payment, Inc.)가 이들 거래를 처리하므로, 페이스북이 자체적으로 지급자격 증명 정보에 접근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마커스는 페이스북이 판매자, 거래금액, 날짜, 시간, 구매상품 등 거래와 관련된 다른 정보는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회와 국가

마커스가 상원에 보낸 서한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거버넌스를 위해 꾸리는 리브라연합은 페이스북 페이먼트보다도 더 적은 정보를 갖게될 예정이다.

검증자 노드와 지갑이 거래 내용을 처리하고 저장하게 되므로, 페이스북도 리브라도 개인 정보를 저장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페이스북은 칼리브라라는 자회사를 만들어 오픈소스의 리브라 지갑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칼리브라는 리브라연합에서 페이스북을 대표하게 될 것이다. 페이스북으로부터 독립됐으면서 규제에 따르는 자회사로서, 칼리브라는 고객의 금융 정보를 보호할 것이며, 이 정보를 타깃 광고 목적으로 이용하거나 공유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수탁형 지갑인 칼리브라는 이용자들의 금융 정보를 일부 유지하게 된다. 예외적으로 AML, CFT 또는 제재 목적에 따른 합법적인 사법기관 및 규제 당국과의 정보 공유는 있을 수 있다.

“제한적인 경우 외에는 칼리브라가 이용자 동의 없이 계정 정보나 금융 정보를 페이스북 및 서드파티와 공유하지 않을 것이다. 예컨대 칼리브라 이용자 정보와 금융 정보는 페이스북 또는 그와 관련된 SNS 및 메신저 서비스의 타깃 광고 개선을 위해 쓰이지 않을 것이다.”

개인 신용 등급과 관련해서, 마커스는 “페이스북은 소비자 보고서나 신용 점수 등을 어떤 목적으로도 획득하거나 이용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지난달 페이스북이 리브라 백서를 발표한 뒤 미국 상하원과 각국 규제 당국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 상원은 오는 16일, 하원은 17일 각각 리브라 관련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마커스는 두 차례 청문회에 모두 출석한다.

마커스는 서한에서 페이스북이 리브라와 관련해, 금융기업과 규제 당국, 중앙은행, 입법기관, 재무 및 금융 당국 등을 접촉했다고 밝혔다.

“리브라연합은 입법기관 및 규제 당국과 협업해, 반드시 새로운 생태계가 경제에 가치를 더하고, 소비자들이 보호받고, 정부 감독 및 중앙은행의 역할이 적절하게 구성되도록 할 것이다. 연합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어떻게 규제돼야 할지에 관한 글로벌 차원의 대화를 진전시키도록 헌신할 것이다.”

번역: 김외현/코인데스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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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