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송금용 자체 스테이블코인 만든다

등록 : 2018년 12월 23일 11:57 | 수정 : 2018년 12월 23일 11:57

이미지=Getty Images Bank

페이스북이 송금에 쓰고자 스테이블코인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신용화폐에 가치를 연동해 고정한 암호화폐를 왓츠앱을 통해 보낼 수 있게 할 계획이며, 상품을 출시해 운영할 첫 번째 지역으로 인도를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계획은 이제 막 전략적 초안을 지난 정도로 실제로 상품을 개발해 선보이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앞서 지난 2014년 왓츠앱을 인수했으며, 현재 인도에서 왓츠앱 이용자는 월간 2억 명이 넘는다.

인도는 전 세계 최대의 송금 시장이기도 하다. 세계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다른 나라에서 일하는 인도인들이 고국으로 송금한 돈은 지난 2017년 기준 무려 연간 696억 달러, 우리돈 78조 5천억 원에 이르렀다.

한편 페이스북은 지난 5월 사내에 블록체인 기술 전담팀을 설립하고 새로운 기술을 연구해오기 시작했고, 6월에는 에반 쳉을 블록체인 기술 전담이사로 임명했다. 페이스북의 메신저 앱 부문 부사장을 지낸 데이비드 마커스가 이끄는 블록체인 팀은 이달 초에 데이터 과학,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다섯 명을 새로 채용한다는 공고를 내기도 했다.

암호화폐 전문가이자 모건 크릭 디지털 애셋을 세운 앤소니 폼플리아노는 페이스북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은 파급력이 엄청날 거라고 예상했다.

“페이스북이 지금 이야기가 나오는 대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다면 곧바로 모든 암호화폐 상품 가운데 가장 많이, 널리 쓰이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다만 인도 정부가 암호화폐를 포괄적으로 강력히 금지해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페이스북이 과연 인도에서 어디까지 사업을 벌일 수 있을지 지켜보는 일도 매우 흥미진진할 것이다.”

한편 카카오(Kakao), 라인(LINE), 텔레그램(Telegram) 등 세계적인 다른 메시징 앱 서비스도 잇따라 블록체인 사업에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 8월 라인은 자체 암호화폐인 링크(LINK) 토큰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블록체인 메인넷을 출범함으로써 상장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블록체인을 운영하는 회사가 되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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