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리브라에 우려 “금융시스템에 공짜로 올라타”

등록 : 2019년 7월 4일 21:00 | 수정 : 2019년 7월 4일 20:06

Now Japanese Regulators Are Getting Anxious About Facebook’s Cryptocurrency

일본은행. 출처=셔터스톡

세계 각국의 금융 규제 당국이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에 대한 우려를 내놓은 가운데, 일본 중앙은행도 ‘걱정’의 행진에 합류했다.

3일 닛케이아시안리뷰 보도를 보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리브라가 규제하기 힘들고 금융 시스템에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일본은행 관계자는 이 매체에, “리브라는 돈을 완전한 가상의 세계로 옮길 것이다. 따라서 다른 디지털 지불 수단과 전혀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보도는 페이스북이 어느 특정 국가가 과도하게 규제하는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리브라를 여러 나라의 통화에 연동시키는 것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암호화폐가 일반적인 지불 수단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 기존의 금융 및 지불 시스템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등에 관해 “주의깊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리브라가 소규모 금융기관의 자금 유출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리브라 이용자들이 지역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해 토큰을 구입하게 되면, 페이스북은 이 돈을 일본의 대형 은행에 예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 리브라 탓에 국공채 수요가 높아지면 이자율이 떨어져 일본의 금융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문제도 언급됐다.

일본은행 관계자는 리브라가 “막대한 비용이 드는 금융 시스템에 공짜로 올라타는 꼴”이 될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페이스북은 여러 감독기관과 규제를 놓고 다투는데만 엄청난 돈을 써야 하는 금융기관들을 이용해 리브라를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의회 일각에서는 적절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프로젝트를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들은 2일 페이스북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새로운 글로벌 통화로 사용될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프랑스, 영국, 싱가포르 등에서도 규제 당국이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번역: 김외현/코인데스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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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