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 ‘워런 버핏과의 점심’ 54억원에 낙찰

“암호화폐 업계 인사 7명 데리고 갈 것” 버핏도 “유익한 대화 기대”

등록 : 2019년 6월 4일 14:00 | 수정 : 2019년 6월 4일 16:35

Warren Buffet: Bitcoin Is a ‘Delusion’ But Blockchain Is ‘Ingenious’

출처=코인데스크

트론(Tron) 블록체인을 만든 저스틴 선(28)이 워런 버핏과의 점심 경매에 낙찰됐다. 낙찰가는 무려 54억 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향해 거침없는 비판을 가해 온 ‘오마하의 현인’과 직접 마주 앉게 된 것이다.

파일 공유 프로토콜 비트토렌트의 CEO이기도 한 선은 트위터를 통해 ‘버핏과의 점심’ 경매에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457만 달러를 써내 낙찰됐다고 밝혔다.


선은 맨해튼의 스테이크 하우스 스미스앤드월렌스키에서 버핏과 함께할 식사 자리에 암호화폐 업계의 주요 인사 7명을 함께 초대하겠다고 밝혔다. 선은 미디엄에 올린 글에서 버핏이 주창한 가치 투자의 오랜 팬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버핏이 주창한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투자 전략과 가치 투자의 개념을 나 또한 오랫동안 믿어왔다. 솔직히 나는 버핏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

선은 2017년 트론 ICO로 7천만 달러를 모으며 트론 블록체인을 출범했다. 2013년 펜실베니아 대학교 석사 과정 재학 시절엔 이미 테슬라(Tesla)와 비트코인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최근 바인(Vine)처럼 10초 이내의 짧은 음성 파일을 토대로 서로 연결하는 소셜미디어 프로젝트 페이워(Peiwo)에 참여했다.

“이미 다들 아는 이야기지만, 버크셔해서웨이의 버핏 회장은 공개적으로 비트코인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견해를 수차례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암호화폐의 근간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은 인정했다. 곧 성사될 버핏과의 점심 자리에서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버핏이 암호화폐를 향해 뿜은 독설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많다. 지난해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는 유명한 ‘쥐약 발언’을 했고, 올해 주주총회에서도 비트코인은 도박용 수단일 뿐 절대로 건전한 투자가 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버핏은 경매가 끝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저스틴 선과의 식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스틴과 그가 데리고 올 동료들과의 식사 자리가 무척 기대된다. 우리는 유익한 대화를 나눌 것이고, 저스틴이 경매를 통해 낸 돈은 글라이드 재단에서 수많은 이들을 돕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버핏과의 점심’은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이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한 자선 이벤트로, 지금까지 총 3200만 달러, 약 378억 원이 글라이드 재단에 기부됐다. 글라이드 재단은 노숙인의 자활과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중독 치료를 돕는 자선 단체다. 지난해 낙찰가는 33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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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