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위기의 어거에 기회 될까?

등록 : 2018년 11월 7일 11:37

이미지=Getty Images Bank

현지 시각으로 오늘(6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덕분에 탈중앙화 예측시장 플랫폼 어거(Augur)에 오랜만에 활기가 돌고 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한 예측을 바탕으로 각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에 내기를 거는 플랫폼 어거는 지난 7월 세간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출시했다. 출시 초기 사용자들은 너도나도 어거를 쓰려고 몰려들었다. 그러나 서비스를 이용하기가 너무 번거로운데다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사용 자체가 줄어들면서 어거 사용자 수는 이내 급감했다. 그런데 중간선거를 앞두고 오랜만에 많은 돈이 어거로 몰린 것이다.

어거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프리딕션스 글로벌(Predictions.Global)에 따르면 “미국 중간선거에서 어느 당이 하원 다수당이 될까?”라는 예측시장에 현재 4,506 이더(ETH), 약 100만 달러가 몰렸다.

이는 지난 몇 개월간 가장 많은 돈이 몰린 “올해 말 이더리움 가격은 500달러를 넘어설 것인가?”를 넘어선 액수다. 여기에는 현재 55만 8천 달러가 모여 있다. 프리딕션스 글로벌에 따르면 중간선거를 둘러싼 예측시장은 내기의 규모를 가늠하는 이더(ETH) 유동성 측면에서도 가장 큰데, 목표 유동성은 250이더다.

이처럼 중간선거 예측시장에 급격히 많은 돈이 몰리자 어거 시장에 걸린 판돈은 총 245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어거 사용자들의 전망을 종합해보면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될 확률은 66%로 나온다. 파이브서티에잇(FiveThirtyEight)은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 분석해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확률을 88%로 전망한 바 있다.

사실 어거에서 이더를 기준으로 한 거래량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현재는 11,148이더) 한편 달러 기준 거래량이 지난달 말까지 7월의 최고치를 넘지 못한 이유는 이더 가격이 내렸기 때문이다. 어거에 모인 이더는 지난달 22일부터 급격히 늘어났는데, 대부분이 중간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내기에 걸린 이더로 풀이된다.

현재 어거의 일일 사용자 수는 큰 폭의 증가세 없이 미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데이터 제공 플랫폼 댑스레이더(DappsRadar)의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 일일 평균 사용자 수는 19~56명 사이였다. 플랫폼이 출시되던 지난 7월 사용자 수 최고치는 하루 256명이었다.

프리딕션스 글로벌의 공동 설립자 라이언 버크만은 중간선거 예측이야말로 어거 플랫폼에 딱 맞는 주제라며, 암호화폐 가격 예측과 같이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주제에서 벗어나 정치 등 다양한 영역으로 어거가 분야를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어거 플랫폼은 사실상 지금까지 올해 이더의 마감 가격이 얼마가 될지를 예측하는 데만 집중돼 있었다. 어거가 이더리움 예측시장 가운데 거래량과 판돈을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인 건 틀림없지만, 여러 가지 주제로의 다각화는 지금 시점에서 매우 좋은 징조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