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곡스 전 CEO "파산한 거래소 처분자산 안 받을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ete Rizzo
Pete Rizzo 2018년 4월5일 10:49
이미지 출처: gettyimages

2014년 당시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 곡스를 이끌던 최고경영자가 해킹으로 고객의 투자금을 잃고 거래소가 파산까지 이르게 된 데 다시 한번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지난 수요일 마운트 곡스의 전 CEO 마크 카펠레스(Mark Karpeles)는 마운트 곡스 거래소를 이용하다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쓴 편지를 레딧에 올렸다. 피해 고객들 가운데는 몇 년째 계속되는 피해배상과 투자금 반환 소송을 계속하고 있는 사람도 많다. 카펠레스는 우선 자신이 파산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일본 검찰은 마운트 곡스가 해킹 때문에 파산한 것이 아니라 내부 정보조작을 통해 돈을 빼돌린 정황이 있다고 보고 카펠레스를 횡령 혐의로 기소했으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월스트리트저널은 카펠레스가 마운트 곡스 고객들의 피해를 배상하고 남은 돈 가운데 꽤 많은 액수를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마운트 곡스를 통해 보유하던 비트코인에 대한 배상은 비트코인이 아니라 일본 엔화로 지급한다는 규정에 따라 엔화로 지급된다.


카펠레스는 마운트 곡스가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16만 개를 받아 이를 배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가를 기준으로 하면 그 가치가 10억 달러를 넘는 액수다. 카펠레스는 하지만 자신은 배상금을 받을 생각이 전혀 없다며 다음과 같이 썼다.




"10억 달러를 원하는 게 아닙니다. 돈은 전혀 필요 없습니다. 파산하는 그 순간부터 제가 배상금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어쩌다 갑자기 제가 배상금을 받을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난 건 분명히 뭔가 사실관계 확인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책임지고 분명히 저는 배상금을 받을 의도가 전혀 없음을 밝히는 게 맞다고 생각해 이렇게 공개적으로 글을 남깁니다."



특히 카펠레스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객들이 잃어버린 비트코인을 비트코인으로 배상받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집행하는 민간 주도의 마운트 곡스 회생 계획을 지지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앞서 블로그에 남긴 다른 글을 통해 이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이 이렇게 파국으로 끝나리라고는 상상조차 한 적이 없습니다. 일어난 일(파산)에 관해, 그리고 그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저는 영원히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레딧에 올린 글에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피해를 배상하겠다는 내용이 빠져있지만, 이미 마운트 곡스의 자산을 팔아 투자자와 고객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파산한 마운트 곡스의 남은 자산을 맡아 관리하는 노부아키 고바야시가 이미 지난 몇 달간 총 4억 달러가량의 암호화폐를 매각한 사실이 지난달 초 밝혀지기도 했다.


한편 암호화폐 업계 일각에서는 이렇게 많은 비트코인을 팔아치웠기 때문에 지난해 12월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며 고바야시와 마운트 곡스의 행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번역 :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