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은 블록체인캐피털의 패럴랠 IV 벤처펀드에 2,500만 달러, 우리돈 267억 원어치에 해당하는 XRP 토큰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캐피털은 암호화폐로도 투자를 받는 첫 번째 벤처 펀드다.

리플의 전략 성장 부문을 맡고 있는 패트릭 그리핀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블록체인캐피털은 블록체인 분야에 발을 내딛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는 벤처 펀드"라며, 특히 "블록체인 분야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찾아내 투자해 온 이력을 갖춘 곳"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블록체인캐피털은 네 번째 투자금 조달을 통해 총 1억 5,000만 달러, 우리돈 약 1,603억 원을 모았다고 밝혔다. 기관 투자자 등이 포함된 IV LP 펀드가 1억 2,500만 달러를 투자했고, 나머지 2,500만 달러는 패럴랠 IV 펀드에서 그 금액에 상응하는 암호화폐로 투자받았다고 밝히긴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암호화폐인지는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다. 베일에 싸여있던 2,500만 달러 어치 암호화폐 투자금의 정체는 리플의 발표로 XRP 토큰이었음이 드러났다.

리플과 블록체인캐피털 측은 투자금이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데 주로 쓰일 것이며, 그밖에 XRP 원장과 여러 다른 원장 간 프로토콜을 활용하는 사례를 탐구하는 데도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캐피털의 공동 창업자이자 총괄사장인 바트 스티븐스는 성명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XRP든 비트코인이든, 아니면 그 바탕에 깔린 기술을 활용하든 우리의 목표는 가장 훌륭한 프로젝트를 찾아내 이를 실행하는 회사에 필요한 자원을 아낌없이 줌으로써 고객들에게 장기적으로 가치를 가져다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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