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거래소, 암호화폐
이미지 출처: 한겨레 자료 사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암호화폐를 만든다는 소문이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빗썸이 준비 중인 암호화폐의 명칭은 '빗썸코인(BTHB)'으로 빗썸의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진행 중이다.

텔레그램 등의 ICO 관련 비공개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그동안 빗썸코인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다. 특히 최근에는 특정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ICO 일정, ICO 규모 등 빗썸코인 ICO 관련 세부 정보가 확산됐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의 'ER-20' 토큰 형태로 총 100억개가 발행된다. 이 중 30%인 30억개만 ICO로 판매 될 예정이다.

빗썸 측은 "해당 커뮤니티에서 확산된 빗썸코인 ICO 관련 내용은 사실 확인 중"이라며 "빗썸코인이 준비 중인 것은 사실이며, 국내가 아닌 빗썸의 싱가포르 법인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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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커뮤니티에 유출된 빗썸코인 정보.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빗썸코인은 세부적으로 빗썸코인과 빗썸코인포인트(BTHP) 등 2종류로 나뉘며, 각각 총 발행량은 100억개, 10억개 수준으로 이뤄진다. 빗썸 측에 따르면 빗썸코인은 빗썸의 싱가포르 법인이 인수한 현지 블록체인 개발업체 '비버스터(B Buster)'가 전담한다.

국내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인 후오비, 바이낸스, 쿠코인과 유사하게 빗썸도 자체 코인을 활용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후오비, 바이낸스, 쿠코인은 각각 '후오비토큰(HT)', '바이낸스토큰(BNB)', '쿠코인쉐어(KCS)' 등을 개발했다. 이후 자사의 거래소에 해당 코인을 상장해 거래수수료, 이벤트 참여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빗썸코인의 경우 빗썸이 최근 암호화폐 결제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는 만큼 연계 서비스 제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빗썸 관계자는 "빗썸코인은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진행 중인 것이 맞다"라며 "단, 현재 커뮤니티에 돌고 있는 빗썸코인 내용은 초기 검토된 것으로 현재 진행 중인 내용과는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빗썸코인에 대한 세부 사항은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규모나 시기 등을 아직 공개할 수 없다"며 "빗썸코인의 백서 및 로드맵은 작성이 완료되는 대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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