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1분기 XRP 1800억원어치 판매" 전분기 대비 83% 폭증
알고리듬에 따라 판매. 구매자는 주로 금융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avid Floyd
David Floyd 2018년 4월27일 17:15


리플(Ripple Inc.)이 자체 플랫폼의 핵심적인 암호화폐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스타트업 리플은 지난 25일 회사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2018년 1분기 동안 총 1억 6,770만 달러(약1800억원)어치 XRP 토큰을 팔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4분기보다는 83% 늘어난 것이고,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2,400% 늘어난 것이다. 리플은 오랫동안 오픈소스 XRP 원장 개발에 힘을 쏟아 왔다. XRP 원장은 기업들이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에 초점을 맞춘 블록체인 기술이다.

리플은 1분기 동안 직접 판매한 토큰은 1660만 달러어치로 앞선 2017년 4분기보다 17% 줄었다고 밝혔다. 반면에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판매한 토큰이 7150만 달러에서 1억 511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리플의 톰 채닉 홍보팀장은 코인데스크에 "XRP 토큰 판매량이 우리의 기대치를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리플은 계속해서 더 많은 고객이 우리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치하고 이들과 함께 새로운 제품과 플랫폼을 만들어나가는 데 회사 차원에서 집중할 것이다. 이 노력을 계속하다 보면, 이 세상에 돈이 돌고 경제가 운용하는 방식 자체를 우리 손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집계한 XRP 거래량을 봐도 1분기에 성장세가 뚜렷하다. 지난 1분기 XRP 토큰은 총 1600억 달러 거래됐다. 앞선 지난해 4분기보다 68% 늘어난 수치다.

전체 암호화폐 가운데 XRP 토큰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말 5.3%에서 지난 3월 말에는 6.9%로 높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XRP의 비중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모든 암호화폐, 암호 자산의 시가총액을 다 합한 수치는 지난해 11월 24일이나 올 3월 31일이나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이 사이 XRP가 전체 암호화폐,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6%에서 7.57%로 두 배 이상 커졌다. 2017년부터 이러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XRP 가격은 2017년 말 급등했다. 12월 초만 해도 0.25달러 수준이었는데 올 1월 초가 되면 3.84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오름세가 컸던 만큼 뒤이어 다시 가파른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2월 들어 1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됐다. 기사를 쓰고 있는 (한국시각 금요일 오전) 지금은 XRP 토큰 하나에 0.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의 첫 분기 보고서는 또 전 세계적으로 규제가 강화되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XRP 코인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곁들였다. 하지만 XRP를 증권으로 볼 것이냐를 비롯해 리플에 대한 규제에 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리플은 XRP 원장을 효율성을 높이고 결제 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은행을 비롯한 금융 기관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특히 국경을 넘나드는 송금 및 거래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리플은 설명하고 있다. XRP를 열렬히 지지하는 이들도 많은 반면에 비판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특히 암호화폐의 기본 가치라고 할 수 있는 탈중앙화가 미흡하다는 점과 실제 거래에 접목할 때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에 대한 지적이 있다.

리플은 기관을 상대로 직접 XRP 토큰 460만 달러어치를 판매한 지난 2016년 4분기부터 분기별로 보고서를 발행했다. 리플의 수석 암호학자 데이비드 슈와르츠는 지난해 11월, 레딧에 프로그래밍 판매 방식(programmatic sales)에 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리플이 고용한 제삼기관이 미리 합의된 알고리듬에 따라 판매를 진행한다. 알고리듬 자체는 기본적으로 파는 쪽에 유리하게 설정돼 있지만, 리플은 판매에 관한 한 단기적으로 개입해 타이밍을 앞당기거나 늦출 수 없다."

반대로 직접 판매(direct sales)는 XRP II, LLC라는 리플 산하 공인 기관이 직접 토큰을 거래한다. 리플은 직접 판매 방식으로 토큰을 사는 구매자는 주로 금융 기관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플은 지난해 12월 "어떤 상황에서도 XRP 토큰 공급에 차질을 빚지 않게 해 불확실성을 줄이고자 한다"며, 총 550억 XRP 토큰을 조건부 날인 계좌를 뜻하는 에스크로 계좌(escrow account)에 예치했다. 리플은 올 1분기 이 가운데 약 3억 XRP 토큰을 빼내 XRP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투자했다고 밝혔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