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T, 블록체인, POB
이미지 출처: IOST

"기존 블록체인에 비해 수백배 이상 향상된 이오스트(IOST)의 트랜잭션 처리속도(TPS)로 게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메신저 등 인터넷 기반의 실생활을 변화시키겠다"

9일 서울 강남구 포포인츠바이쉐라톤 강남 호텔에서 열린 IOST 한국 진출 기자간담회에서 지미 정 IOS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이 말하며 IOST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현재 사용중인 인터넷 및 모바일 서비스를 대체하겠다는 포부를 공개했다.

IOST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IOS재단이 개발 중인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지난해 2분기 IOS 개념증명(POC, Proof of concept)을 거쳐 올해 1월16일 공개됐다. 총 발행량은 210억개이며, 이 중 84억개가 현재 유통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IOST는 시가총액 약 5억5000만달러(한화 약 6000억원)로 등록된 암호화폐 중 45위에 위치한다.

지미 정 CEO는 IOST의 특징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여타 블록체인 플랫폼보다 훨씬 빠른 TPS를 꼽았다.

IOS 재단에 따르면 IOST는 현재 약 8000TPS 수준이며, 올해 중 10만TPS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다. 비트코인은 7TPS이며, 이더리움은 20TPS 수준이다.

지미 정, IOS, IOST
지미 정 IOS CEO. 박근모 기자

지미 정 CEO는 "IOST는 PoB(Proof of Believability)라는 새로운 형태의 합의 알고리듬을 도입했다"라며 "PoB를 통해서 블록체인의 공정성과 투명성 보장뿐만 아니라 기존 작업증명(PoW)와 지분증명(PoS)의 낮은 처리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PoB는 IOS가 IOST를 위해 도입한 합의 알고리듬으로 단순히 토큰을 많이 보유한 사람이 아닌 블록체인 생태계에 활발히 참여한 사람에게 평판이라는 새로운 요소로 블록 생성(채굴)에 따른 보상이 이뤄진다. 예컨대 IOST 기반의 디앱(Dapp, 분산응용프로그램)을 개발했거나 사용한 사람, IOST를 실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한 사람 등에게 평판 점수를 부여하게 되며, 이들이 블록 검증 및 생성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지미 정 CEO에 따르면 IOST 사용자의 상위 약 10%~20%가 대상이 된다.

IOST 측은 PoB 합의 알고리듬을 바탕으로 소수의 노드들이 블록 생성 및 검증 작업을 진행하는 위임지분증명(DPoS) 방식 수준의 빠른 처리 속도와 함께 PoW 방식의 높은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지미 정 CEO는 "현재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보안에는 뛰어난 강점을 보이는 반면, 실생활에 당장 응용하는 데에는 시기상조라는 평을 듣는다"라며 "IOST는 PoB를 통해 보안성 강화뿐만 TPS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IOS재단 측은 IOST의 높은 TPS를 바탕으로 게임, SNS, 메신져 등 기존 인터넷 및 모바일 기반 서비스들을 블록체인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미 정 CEO는 "연내 IOST의 모든 테스트를 끝내고 메인넷을 가동하면 현재보다 더 빠른 수준의 정보처리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금융, 국방 정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인터넷 기반의 서비스를 IOST 상에서 당장 구동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IOST, 블록체인, 로드맵
IOST 개발 로드맵. 이미지 출처: IOST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