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피자의 날, 900억원 된 피자 두 판 가격 어디까지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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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 Higgins
Stan Higgins 2018년 5월22일 23:12
출처 : gettysimagebank

8년 전 오늘(22일)은 실제 물건을 사고 값을 비트코인(BTC)으로 처음 치른 첫 비트코인 거래가 일어난 날이다. 물건은 파파존스 피자 두 판이었다. 이날 피자 두 판 값으로 낸 비트코인 1만 개는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로서 상징적인 기록이 됐다. 그리고 5월 22일은 자연스레 첫 거래를 기념해 "비트코인 피자의 날"이 되었다.

비트코인 피자의 날에 역시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피자 두 판 값을 지금 비트코인 시세로 계산해보거나 반대로 8년 전 피자 두 판 값으로 낸 1만 비트코인으로 지금이라면 피자를 몇 판이나 사먹을 수 있는지 계산해보는 일이다. 코인데스크가 비트코인 피자의 날을 맞아 어느 웹사이트에나 설치할 수 있는 실시간 피자값 계산기를 공개했다.

계산기를 공개한 시각(한국시각 22일 밤 9시)을 기준으로 피자 두 판 값은 약 8,370만 달러였다. 한 판에는 4,200만 달러, 우리돈 약 450억 원이다. 이런 부질 없어 보이는 계산을 그저 재미 삼아 해보는 게 아니라, 왜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려면 시계를 8년 전으로 되감아 볼 필요가 있다.

2010년 5월 어느 날, 프로그래머 라스즐로 해니예츠(Laszlo Hanyecz, 비트코인 채굴에 처음 그래픽카드를 도입한 사람)는 채굴을 통해 얻은 비트코인을 실제 어떤 물건을 사는 데 교환 수단으로 써보기로 마음먹었다. 며칠 뒤 그는 당시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가장 큰 토론장이었던 비트코인 토크 온라인 포럼에서 동료 이용자와 합의해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

거래 내용은 간단했다. 라스즐로가 1만 비트코인을 보낼 테니 그 대신 파파존스 피자 두 판을 배달해주는 것이었다. 지금 시세로는 물론 '억' 소리 나는 어마어마하게 비싼 값이지만, 그때만 해도 1만 비트코인이 25달러, 우리돈 3만 원이 채 되지 않는 값이었다. 1비트코인으로는 피자 한 조각은커녕 기본 토핑도 살까 말까 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8년 전에는 비트코인을 얼마나 줘야 피자를 살 수 있느냐는 큰 관심사가 아니었다. 이날이 기념일이 된 건 순전히 비트코인으로 첫 번째 거래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시작은 미약한 피자 두 판이었지만, 그와 함께 열린 비트코인 기반 거래의 시대는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한 끝에 오늘날에 이르렀다. 지금 돌이켜보면 피자 두 판에 도대체 얼마를 쓴 건지 모두 말은 못 해도 입이 떡 벌어질 만한 사건이긴 했다.

라스즐로 해이녜츠는 2013년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그때만 해도 비트코인이 별 가치가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이렇게 하찮아 보이는 비트코인으로 무려 피자를 살 수도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는 일이 대단한 업적이자 성취였다"고 말했다.

"누구도 비트코인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

비트코인 피자의 날 전통은 계속 이어져 비트코인 발전사에 빼놓을 수 없는 이정표가 된 순간의 비트코인 가격을 지금 적용하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날이 많아졌다.

해니예츠는 이어 언젠가 "라이트닝 피자의 날"로 불릴지도 모르는 날을 새로 제정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지난 2월 어느 날 아직 개발 중인 차세대 기술 라이트닝 네트워크에서 처음으로 거래를 해 피자를 산 것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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