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images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바이낸스(Binance)가 10억 달러 규모의 "소셜 임팩트 펀드(Social Impact Fund)"를 조성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바이낸스의 스타트업 육성 과정인 바이낸스 랩(Binance Labs)의 엘라 장(Ella Zhang) 소장은 지난 목요일 온라인 회의 중에 이렇게 밝히고, 바이낸스가 보유한 자산으로 10억 달러를 조성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위해 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낸스는 1억 달러씩 총 열 차례에 걸쳐 투자를 진행할 계획인데, 다른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를 뜻하는 모태펀드(fund of funds)와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하는 직접 펀드(direct fund)를 섞어 운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가 출자한 모태펀드는 최소 1억 달러 규모가 넘는 펀드 20개 정도에 투자할 계획이며, 투자는 바이낸스의 자체 암호화폐인 BNB 토큰으로 할 계획이라고 장 소장은 말했다.

바이낸스의 소셜 임팩트 펀드가 투자할 첫 번째 프로젝트는 펀시티(Funcity)의 앱 개발자 첸웨이싱(陈伟星)이 최근 발표한 블록체인 기반 라이드셰어링 서비스다. 앞서 첸웨이싱은 현재 중국에서 압도적인 업계 1위인 디디(滴滴出行)의 모태 가운데 하나인 쿠아이디 다처를 창업하기도 했다. 첸웨이싱은 지난주 중국 구이저우에서 열린 빅데이터 엑스포에서 중국 최대 단체 할인 앱인 메이투안(美团网)의 공동창업자 양전과 함께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라이드셰어링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바이낸스의 엘라 장 소장은 "기존의 문법에 얽매이지 않는 사회적인 실험이 가져올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바이낸스 랩의 포부를 밝혔다.

"바이낸스 랩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새로운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함께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함께 손잡고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을 주도해 나가면 좋겠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