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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융기업 SBI 홀딩스가 자체 암호화폐 거래소 VC 트레이드(VCTRADE)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그동안 보안상의 이유로 몇 달 동안 거래소 출시가 연기된 바 있다.

SBI는 지난해 10월에 사전 등록한 사용자들에게만 이번에 먼저 VC 트레이드 플랫폼을 공개했으며, 다음 달에는 정식 출시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BI는 리플 프로토콜에서 쓰이는 자체 토큰인 XRP 토큰을 가장 먼저 취급하며, 앞으로 비트코인(BTC)과 비트코인캐시(BCH)도 차차 취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SBI 홀딩스가 그동안 분산원장을 이용해 국가 간 결제 서비스를 구상해 온 리플의 송금 기술을 계속 시범 운영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XRP를 먼저 취급하기로 한 이번 결정은 그다지 놀랍지 않다.

앞서 SBI 홀딩스는 지난 2016년 10월 지분을 100% 소유한 자회사 "SBI 가상화폐(SBI Virtual Currencies)"를 설립하고 주요 은행이 지원하고 운영하는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 개설을 준비해 왔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일본 금융청(FSA)에 사업자 등록을 완료했으나, 올해 2월 코인체크 해킹으로 일본 시장이 특히 혼란스러웠을 때 보안상의 우려가 제기됐다며 거래소 출시를 잠정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SBI 가상화폐는 앞서 지난 3월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Huobi)와의 제휴 관계를 취소한 바 있다. 후오비는 VC 트레이드 출범에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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