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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 산업은 지난해 블록체인 개발에 총 17억 달러를 썼다. 또 금융 기관들은 지난해 블록체인 기술 관련 예산을 평균 67% 증액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기반을 둔 시장 정보 회사 그리니치 어소시에이트(Greenwich Associates)가 12일에 발행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대체로 예산 증가세가 뚜렷한 가운데 지난해 블록체인 연구와 관련 상품 개발에 배정한 예산을 1,000만 달러 이상 늘린 은행 기관도 조사 대상의 10%나 됐다.

또한, 전체 조사 기관의 14%는 이미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을 배포했다. 그리니치 어소시에이트는 또 금융 기관들이 수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75% 이상은 앞으로 2년 안에 개념 증명 단계(proof-of-concepts)에서 실제 생산으로의 전환이 기대된다고 보고했다.

다만 이 보고서를 쓴 리처드 존슨은 인터뷰에 임한 경영진의 절반 이상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이 예상했던 것보다 힘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존슨은 그리니치 어소시에이트의 시장 구조 분석 부서의 부사장이기도 하다.

이번 연구는 올해 초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참여해 온 200개 정도의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한편 조사 대상 금융기관에서 블록체인 개발에 전념하는 직원의 수는 같은 시기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니치 어소시에이트는 블록체인 개발에 전념한 정규직 직원의 규모가 주요 은행의 경우 평균 18명 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를 보면 금융기관들이 지난 2년에 걸쳐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하는 금액을 늘려왔음을 알 수 있다. 앞서 2016년 초에 발행된 설문조사에서는 금융과 IT 기업들이 2016년 동안 블록체인에 투자한 금액이 총 10억 달러 정도로 추정된 바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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