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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제약업체 머크(Merck)가 공급망을 따라 움직이는 제품을 추적하는 데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방안으로 특허를 신청했다.

지난 21일 공개된 지난 2016년 12월 특허신청서를 보면 머크는 블록체인에 실제 제품의 정보를 저장하고 제품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기록으로 남기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이렇게 분산원장 네트워크에 저장된 정보는 해당 제품이 진품인지 확인하고 검증하는 데 쓰일 수 있다.

블록체인에 정보를 기록하는 것만으로 가짜 약품을 방지할 수 있는 셈이다. 머크는 이미 내부 시스템에 가짜 제품을 가려내 근절하는 절차를 마련해뒀고, 이를 다른 분야에도 적용하는 방안으로 특허를 신청한 것이다.

머크는 특허신청서에 블록체인 기술이 "데이터를 조작하거나 위조, 변조할 수 없으며, 데이터가 고의로 혹은 실수로 삭제되거나 망가질 우려가 없기 때문에 필요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안전하게 읽어내는 데 아주 중요한 기술"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저장된 정보는 블록체인에 접근할 수 있으면 어디서든 불러낼 수 있다. 예를 들어 합성정보보호 인증을 받은 제품을 만든 제조사가 정말로 해당 제품을 만든 제조사와 일치하는지 검증할 수 있듯이 분산원장에 안전하게 저장한 정보를 필요할 때 꺼내 볼 수 있는 시스템은 쓸모가 많다.

머크가 실제 약품 관련 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할지는 앞으로 더 두고 봐야 할 문제지만, 이미 머크는 블록체인을 이용한 여러 가지 연구를 진행했다.

머크는 이더리움 기업동맹의 회원사이며, 머크의 대표는 이더리움 기업동맹 내에서 지난해 출범한 의료 관련 소그룹을 이끌고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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