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자료사진

 

트럼프 행정부 초대 백악관 수석비서관을 지내며 트럼프 정권의 실세로 불리던 스티브 배넌(Steve Bannon)이 직접 암호화폐를 만들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극우 성향의 언론사 브레이트바트(Breitbart)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한 배넌은 지난 18일 CNBC에 출연해 "암호화폐가 미래의 기술"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포퓰리즘 운동에 동력을 불어넣고자 유틸리티 토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배넌은 지난달 처음으로 암호화폐에 관한 계획을 내비쳤지만, 그때만 해도 구체적으로 어떤 암호화폐를 어떻게 만들 계획인지 자세히 밝히기를 꺼렸다.

배넌은 당시 토큰의 이름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는 코인(deplorables coin)"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 단어는 2016년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트럼프 지지자들을 빗대어 한 실언으로, 당시 트럼프 후보 측은 이 점을 집요하게 공략해 클린턴 후보 측을 곤란하게 했었다.

배넌은 18일 CNBC에서 암호화폐 전반에 관한 자기 생각도 밝혔다.

"미래에 암호화폐가 아주 큰 역할을 할 것 같다. 물론 암호화폐 시장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암호화폐가 사용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

배넌은 대부분 ICO가 처참한 실패로 끝났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가 준비하고 있는 암호화폐는 여느 프로젝트보다 훨씬 뛰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배넌은 또 현재 유통되는 암호화폐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나는 비트코인이 좋다. 비트코인을 좀 보유하고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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