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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항공사 가운데 하나인 루프트한자(Lufthansa)가 항공업계 전반에 블록체인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계의 거인 SAP와 손잡고 블록체인 경연을 연다. 지난 20일 발표된 항공업계 블록체인 경연(Aviation Blockchain Challenge) 요강에 따르면, 항공업계를 혁신할 블록체인 기반 아이디어를 가려내 루프트한자와 SAP가 직접 해당 기술을 시험 운영할 계획이다.

루프트한자와 SAP는 경연 계획을 발표하며 항공 업계에 블록체인 기술을 효과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런 대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다른 분야는 블록체인 기술을 다방면으로 연구한 끝에 블록체인을 활용한 의미 있는 성과물이 나오고 있지만, 항공업계에서는 아직 눈에 띄는 혁신 사례가 없다. 루프트한자는 SAP와 함께 블록체인과 분산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항공업계의 역량을 강화할 방법을 찾고자 한다."

루프트한자와 SAP는 이번 경연에서 특히 항공권 예매 및 마일리지 프로그램, 인터넷 데이터 처리, 그리고 하도급 업체와 외주 업체를 포함한 공급망 관리 등 세 가지 분야에 관한 아이디어와 제안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이디어가 채택되면, 그 아이디어를 낸 스타트업은 SAP가 지난달 출시한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해 직접 최소한의 뼈대만 갖춘 제품/서비스(MVP)를 만들어 시험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 아이디어 제출 마감은 다음 달 말까지이며, 루프트한자는 오는 10월 독일에서 경연의 결선 대회 및 심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루프트한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더리움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제휴를 맺고 항공권 예매 현황과 여행 경로 등의 정보를 분산원장 네트워크에 기록하는 법을 연구해왔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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