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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 수요일, 암호화폐 시장은 일제히 폭락하면서 무려 300억 달러가 증발했다.

오늘 암호화폐 자산의 시가 총액은 올해 들어 최저점을 기록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가 총액은 약 2,250억 달러로 올해 초 암호화폐 가격이 가장 높았을 때의 시가총액 8천억 달러와 비교해보면 1/3도 안 되는 수준이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승인 심사 결과를 이번주에 발표하기로 했다가 다음달 말로 발표 시기를 미룬 것이 암호화폐 가격 폭락에 영향을 미쳤다.

늘 그렇듯이 정확한 원인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다음의 4가지 통계를 보면 현재 시장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1. 시가총액 하락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시가총액이 최저점 기준으로는 510억 달러나 줄어들었고, 코인마켓캡의 자료를 보면 일주일 동안 300억 달러가 증발했다. 이는 시가총액이 18%나 줄어든 것이다.

이미지 출처: 코인마켓캡

 

2. 주요 암호화폐도 타격

시가총액이 줄어든 것이 전부가 아니다. (코인마켓캡이나 온체인FX 등 암호화폐 데이터 웹사이트가 정한) 20대 암호화폐 가격이 지난 24시간 새 일제히 폭락했다. 20대 암호화폐의 가격만 놓고 보면 평균 14%가 떨어졌다. 다른 암호화폐와 비교하면 9~10% 정도 가격이 낮아진 비트코인의 사정이 그나마 나아보일 정도다.

이미지 출처: OnChainFX.com

 

3. 내림세를 막을 수 없다

지난 11일 가운데 10일 동안 암호화폐 가격은 내림세였다. 2014년 9월 이후로 이렇게 내림세가 계속된 적이 없었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 데이터를 토대로 한 아래 그래프를 보면 완연한 가격 내림세를 볼 수 있다. 지난달 8천 달러를 넘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급격히 6천 달러 언저리로 급격히 떨어졌다.

이미지 출처: 트레이딩뷰

 

4. 장기적인 시세 분석도 조정해야

지난 11일 간 사실상 계속된 내림세로 인해 장기적인 시세 분석도 다시 조정이 필요해졌다. 즉, 오늘 기록한 최저 가격은 그동안 내림세의 바닥 가격으로 계산했던 가격보다도 26.28% 낮았다. 그 결과 연중 최저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한 비트코인 시가총액도 80% 이상 줄었다.

다시 말하면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24일까지 한 달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2,705 올랐는데, 그 가운데 $2,000 넘게 가격이 다시 내려간 것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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