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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민간은행 저상은행(浙商银行)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해 약 700억 원 규모의 증권을 발행했다.

공식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저상은행은 지난 13일 증권 발행에 관한 투자안내서를 상하이 청산소에 제출했다. 그러면서 해당 증권의 기초 자산은 여러 기업에서 발행하는 매출 채권(account receivables)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상은행은 이후 17일 증권 발행에 관한 후속 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자산 유동화 증권을 발행한 최초의 중국 은행에 이름을 올렸다고 <중국 증권보>는 지난 20일 보도했다.

리안롱(Lianrong)이라는 이름의 블록체인 플랫폼은 저상은행 내부에서 활용하기 위해 구축되었다. 플랫폼에 등록된 기업은 잠재 투자자에게 자사의 매출 채권 매각 의향을 알릴 수 있으며, 이후의 거래도 플랫폼을 통해 완료할 수 있다.

기업의 매출 채권을 구입하면 투자자는 미결제 청구분에 대해 할인된 금액을 지불하고 이후 본래 지불 책임이 있는 당사자로부터 할인 이전의 금액을 전액 회수할 수 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저상은행은 중국의 상장된 상업은행 12개 가운데 하나로 최근 1년 반 동안 블록체인과 관련된 다양한 계획을 추진한 바 있다.

저상은행이 블록체인을 통해 자산 유동화 증권을 발행한 유일한 금융기관은 아니다. 앞서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동닷컴(JD.com)의 계열사 징동 파이낸스도 지난 6월, 다른 상업은행과 제휴를 맺고 분산원장 네트워크를 활용한 유사한 형태의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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