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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자국 투자자에게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100여 개의 해외 거래소를 차단할 예정이다.

중국 금융당국을 대변하는 <상하이증권보>는 지난 23일, 중국 핀테크리스크조정국이 해외 IP 주소를 갖고 있지만 중국 국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124곳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조정국은 중국 내에서 이루어지는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이들 플랫폼으로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할 예정이다.

2016년 중국 내각인 국무원이 승인, 출범한 핀테크리스크조정국은 P2P 대출 및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된 금융 리스크를 관리하는 정부 기관이다.

작년 9월,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eople’s Bank of China)은 자국 내에서의 ICO 및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운영을 금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중국에서 운영되던 주요 거래소는 근거지를 해외로 옮겨 사업을 지속해왔다.

현재 바이낸스(Binanace), 오케이엑스(OKEx), 비트파이넥스(Bitfinex) 등 주요 거래소에 대한 중국 내 인터넷 접속은 이미 차단된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증권보>의 오늘 자 보도를 보면, 핀테크리스크조정국은 암호화폐 거래나 ICO 서비스 제공 사실이 발각될 경우 국내 웹사이트나 위챗(WeChat) 계정은 영구적으로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조정국은 더욱 철저한 감시를 위해 제3의 결제 업체와의 제휴를 논의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각종 웹사이트를 면밀히 조사해 암호화폐 거래가 의심될 경우 해당 계정을 삭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앞서 코인데스크가 보도한 대로 불과 이틀 전, 암호화폐를 다루는 중국 내 다수 언론 매체의 위챗 계정이 아무런 예고 없이 삭제되었다.

위챗의 소유주 텐센트(Tencent)는 지난 22일 중국 뉴스 매체 카이신(财新)의 보도를 통해 이번 조치가 해당 계정에서의 암호화폐 거래 및 ICO 서비스 제공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 계정 가운데 일부는 영구 삭제 조치가 내려졌다고 <상하이증권보>는 전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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