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Getty Images Bank

일본 IT 기업 GMO 인터넷이 새로운 암호화폐 채굴 제품을 출시했다.

GMO는 지난 28일 채굴용 소프트웨어 크립트노커(Cryptknocker)를 출시했다. 크립트노커는 암호화폐를 채굴하고 싶은 이들이 대부분 개인용 컴퓨터에도 탑재된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이용해 에퀴해시 알고리즘(Equihash algorithm)을 기반으로 한 제트캐시(zcash) 같은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프로그램 자체를 내려받는 것은 공짜지만, 개발비를 충당하기 위해 GMO는 사용자가 채굴로 버는 수익의 2%를 사용료로 받을 예정이다. GMO는 크립트노커로 제트캐시를 채굴할 때 엔비디아(NVIDIA)의 그래픽카드를 이용하는데 다른 소프트웨어를 쓸 때보다 채굴 효율성이 2% 정도 높으므로 그만큼을 사용료로 가져가도 크립트노커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여전히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GMO는 최근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서 수익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새로 제트캐시 채굴 사업에 뛰어들었다. GMO는 올해 2분기에 230만 달러의 이윤을 기록했는데, 이윤 대부분은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에서 얻었다. GMO는 지난 8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채굴 수익성이 낮아진 건 비트코인 가격의 부진과 같은 거시 환경의 악화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 상황에서도 GMO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채굴자용 7나노미터(nm) ASIC 칩을 출시해 오는 10월 첫 배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트캐시 커뮤니티가 블록체인 네트워크 코드를 수정해 ASIC 채굴기를 차단하지는 않기로 한 상황에서 제트캐시 채굴을 둘러싼 경쟁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제트캐시 커뮤니티는 올해 초 최대 채굴 기업인 비트메인(Bitmain)이 제트캐시 전용 ASIC 채굴기를 출시하며 기존의 그래픽 처리장치나 컴퓨터 중앙처리장치 기반 채굴 방식이 수익성이 크게 떨어질 위험에 처하자 다른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마찬가지로 ASIC 채굴기를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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