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싱가포르 진출을 밝힌 업비트에 이어 빗썸도 해외로 사업을 확장한다. 빗썸은 10월 중순경 홍콩에서 첫 해외 거래소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거래소는 탈중앙화 거래소(DEX)로, 이름은 '빗썸 덱스'이다.

빗썸 덱스 홈페이지. 2일 기준 현재 홈페이지는 오픈했지만 서비스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이미지=빗썸 덱스 홈페이지 갈무리
빗썸 덱스 홈페이지. 2일 기준 현재 홈페이지는 오픈했지만 서비스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이미지=빗썸 덱스 홈페이지 갈무리

 

빗썸 덱스는 빗썸의 홍콩 자회사인 BGEX가 진행한다. 기술파트너사로는 원루트네트워크가 참여한다.

탈중앙화 거래소는 중앙에서 거래를 중개하는 일반적인 거래소와 달리 사용자들끼리 직접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게 한다. 사용자들은 암호화폐 지갑을 만들어 직접 다른 사용자와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 이 거래는 모두 블록체인 위에 투명하게 공개된다. 일부 중앙화된 거래소에 제기된 자전거래, 마켓 메이킹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운 방식이다.

빗썸 측은 "탈중앙화 거래소가 보안 측면에서 우수한 면이 많고 고객 중 중앙화 거래소뿐 아니라 탈중앙화 거래소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탈중앙화 서비스로 해외에 진출하는 배경을 밝혔다. 이어 "동남아의 시장 환경이 국내보다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측면이 있다"며 홍콩 진출 이유를 설명했다.

빗썸 덱스는 이더리움 기반 스마트 계약 방식인 R1 프로토콜을 사용한다. 또 이더리움 지갑인 메타마스크와 연동된다.

한편, 국내 대형 거래소 중 탈중앙화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는 업비트가 있다. 업비트의 자회사 '올비트'는 지난 7월부터 사이드체인을 활용한 탈중앙화 거래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