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forbes.com

 

세계적인 경제 매체 포브스(Forbes)가 블록체인 언론 사업에 뛰어든다.

시빌의 공동창업자 맷 쿨리지는 지난 9일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수시로 기사를 업데이트하는 온라인판과 2주에 한 번씩 종이에 인쇄해 발행하는 잡지를 운영하는 포브스가 기사를 비롯한 자체 콘텐츠들을 시빌이 제공하는 분산원장 언론 플랫폼으로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우선 지금까지 발행한 기사들을 분류해 시빌의 플랫폼에 옮기는 작업에 착수할 것이고, 동시에 시빌과 함께 새로운 플랫폼에서 독자들의 참여를 끌어낼 새로운 방법을 실험할 계획이다.

포브스의 제품과 기술 부문을 담당하는 살라 자라티모 부사장은 포브스가 끊임없이 새로운 방법을 찾아 실험하고 접목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전체 언론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서도 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브스와 시빌은 이번 협력이 우리의 뉴스를 전례 없이 투명하게 제공하고 유통함으로써 저널리즘의 사명을 다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리라고 믿고 있다. 또한, 시빌이 제공하는 블록체인에 기사를 실음으로써 우리 콘텐츠가 더 많은 독자를 만나고 언론사 차원에서 수입원도 다양하게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브스는 내년에 시빌과의 실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기사를 누가 썼고, 기사 속에 나오는 관련 정보는 정확히 무엇인지 등을 정리한 기사 관련 메타데이터를 같은 블록체인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포브스와 시빌의 실험이 성공을 거두려면 궁극적으로는 포브스가 모든 기사와 기사의 메타데이터를 시빌의 플랫폼에 저장하고 공개해야 한다. 포브스의 기사 관리 시스템(CMS)에 시빌의 블록체인 기반 발행 툴을 접목하고 나면 포브스 편집국의 기자들은 지금보다 더 간편하게 자체 기사와 기사 관련 메타데이터를 공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한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포브스가 시빌이나 포브스, 혹은 블로그 플랫폼인 미디움에 사람들이 글을 기고하는 과정을 스마트 계약을 바탕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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