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Getty Images Bank

비트코인 가격이 벌써 4주째 요지부동이다. 가격 반등이 임박했다, 혹은 내림세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던 전망은 모두 보기 좋게 빗나갔다.

시세표에서 살펴볼 수 있는 지표를 토대로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좀처럼 10주간 지수 이동평균선(EMA, exponential moving average, 최근 가격에 가중치를 더 주고 매기는 시세 평균)의 반등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중순 비트코인 가격이 $6,100 언저리를 기록한 이래 10주간 지수 이동평균선은 계속해서 제자리에 머물러 있거나 조금씩 내리고 있다. 또 9월 중순부터 비트코인 주간 마감 가격(협정표준시(UTC) 기준 일요일 밤의 가격)은 단 한 차례도 지수 이동평균선을 넘지 못했다. 상승장이 오려면 가격이 꾸준히 이동평균선을 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비트파이넥스에서 $6,580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일주일 사이 최고가는 월요일에 기록한 $6,730이다. 또한, 10주간 지수 이동평균선은 눈에 띄는 움직임 없이 $6,698에 머물러 있다.

지난 사흘간 비트코인은 또 한 차례 소폭 내림세를 기록하며 지수 이동평균선에서 멀어졌다. $7,000을 넘는 상승장이 펼쳐질 가능성은 더욱 작아졌다.

 

주간 시세표

위의 시세표에서 볼 수 있듯이 지난 한 달간 지수 이동평균선은 늘 비트코인 가격보다 높았다. 지난 월요일 비트코인 가격이 7월 최고점을 기록한 뒤 내림세를 이어오던 추세선을 잠시나마 돌파하면서 상승장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더 확실한 근거가 될 수 있는 10주간 지수 이동평균선을 놓고 비교하면 여전히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

10주간 지수 이동평균선을 좀처럼 넘지 못하고 있으므로 상승장보다는 오히려 하락장이 임박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망 


  • 비트코인 가격은 10주간 지수 이동평균선을 좀처럼 넘지 못하고 있다. 잠시 내림세를 이어온 추세선을 돌파했음에도 지난주 최저점인 $6,424 언저리로 가격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 이어 본격적인 하락장에 돌입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 저지선이라 할 수 있는 $6,000선까지 내릴 수도 있다.

  • 반대로 10주간 지수 이동평균선($6,698)을 넘어설 수 있다면 본격적인 상승장이 펼쳐져 지난달 최고가인 $7,400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기사를 쓴 옴카르 고드볼 기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암호 자산이 없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